‘파묘’ 장재현 감독 “최민식, ‘이 맛에 영화한다’고‥꽉 찬 객석 감동”[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3. 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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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이 현재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을 두고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곧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파묘'의 어떤 면이 천만 명에 가까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배우들의 포텐셜,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캐릭터의 페이소스를 잘 살려준 것 같다"고 출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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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
장재현 감독

[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재현 감독이 현재 군 복무 중인 이도현을 두고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곧 면회를 가겠다"고 말했다.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3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최민식은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베테랑 풍수사 '상덕'으로 분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유해진은 전직 대통령의 염까지 한 장의사 영근', 이도현은 야구를 하다 신병에 걸려 그만두게 된 '봉길'을 연기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파묘'는 누적 952만2,759명을 기록, 28일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1천만 돌파까지 불과 48만 명만이 남았다.

이날, '파묘'의 어떤 면이 천만 명에 가까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거라 생각하냐는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배우들의 포텐셜, 궁합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캐릭터의 페이소스를 잘 살려준 것 같다"고 출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제작사, 투자사, 홍보사, 배우분들 분위기가 좋다.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고 '파묘' 팀의 분위기를 전한 그는 "특히 최민식 선배님이 '이 맛에 영화 하는 거 같다' 하시더라. 오랜만에 극장에 사람이 꽉 차니까 좋아하셨다. 다른 배우들 역시 와글와글한 상영관에서 열기를 느끼면서 오랜만에 행복을 느끼시는 거 같았다"고 귀띔했다.

또, 이날 인터뷰에서 '험한 것'을 연기한 김민준에게 고마움을 전한 장재현 감독은 "잘 드러나지 않는 역할인데도 살신성인으로 연기를 해주셨다"면서 "감독으로서 아주 큰 빚을 졌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군대에 가 있어 흥행을 함께 즐기지 못한 이도현에게는 "틈틈이 스코어를 보내주고 있다"면서 "군대에서도 '파묘' 이야기 밖에 안 한다고 하더라. 영화 데뷔작인데 같이 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조만간 면회 한 번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주연배우 4인방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후속편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관심도 뜨겁다. 장재현 감독은 "캐릭터들만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기가 쉽지가 않다. 무덤이야 또 파면 그만인데.."라면서도 "이 캐릭터들로 더 좋은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좋겠나. 저도 그랬으면 한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감독판 계획도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면서도, "사용하지 않은 장면은 블루레이가 나올 때 넣을 생각이 있다"고 귀띔했다.(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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