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처박고 뛰겠다" 주민규 '최고령 A매치 데뷔' 70년 만에 깬다... '라이벌' 조규성 대신 선발 출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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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34·울산 HD)가 '머리 처박고 뛸 준비'가 됐다.
33세 333일 나이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발탁 기록을 세운 주민규의 A매치 데뷔전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도 철저하게 주민규를 외면했다.
하지만 주민규의 깜짝 선발이 이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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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3차전 출격을 기다린다.
33세 333일 나이로 역대 최고령 국가대표 발탁 기록을 세운 주민규의 A매치 데뷔전이 이뤄질지 관심이 높다. 이날 출전한다면 한국축구 사상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을 무려 70년 만에 세우게 된다. 현재 이부문 최고 기록은 故 한창화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서 32세 168일 나이로 A매치에 첫 출전한 바 있다.
주민규가 태극마크를 달기까지는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A대표팀 첫 발탁 후 주민규는 "기쁘지만 그동안 상처도 컸다"고 밝힌 바 있다. 명실상부 K리그 최고 공격수 주민규는 지난 2021년과 2023년 K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2022년에도 리그 최다골(17골)을 넣었지만 출전 시간이 적은 조규성에게 득점왕이 돌아갔다. 세 시즌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공격수에 뽑히며 K리그 최고 공격수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대표팀에는 좀처럼 뽑히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도 철저하게 주민규를 외면했다.
황선홍 감독은 K리그 최고 공격수를 외면하지 않았다. 주저 없이 주민규를 선택했다. 지난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후 주민규를 뽑은 질문을 가장 먼저 받았다. 그러자 황성혼 감독은 "최근 세 시즌 동안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주민규 외에 없다. 더 설명이 필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최근까지 대표팀 원톱 자원이던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물의를 빚고 소속팀 알라냐스포르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 체제에서 꾸준하게 대표팀에 뽑혔던 오현규도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런 가운데 황선홍 감독의 대안은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다 보니까 이런 결실을 맺었다. 포기하지 않은 자신이 뿌듯하다"고 황선홍 감독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하지만 주민규의 깜짝 선발이 이뤄질 수도 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에서 리그 10골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기세는 좋지 않다. 아시안컵을 다녀온 뒤 후반기에 페널티킥(PK)을 두 번이나 놓쳤고 필드골 없이 PK로만 2골을 넣었다. 황선홍 감독도 이 부분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인 태국이라는 점과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주민규를 톱에 세울 수 있다는 예상이다.
태국은 한국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할 것으로 보인다.이시아 마시타다 태국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같은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 특히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 쓰고 현재 준비하는 전술을 잘 준비해 최소 승점 1을 가져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힌 바 있다. 태국 간판 스트라이커 수파치아 차이디드도 "한국전에서 최소 승점 1을 따는 것이 목표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물론 최고 시나리오는 승점 3을 가져오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규의 한 방을 노리는 승부수도 가능하다.
주민규의 A매치 출전은 누구보다 간절하다. 최고령임에도 막내처럼 뛴다는 각오다. 그는 "대표팀 막내라고 생각하고 머리 처박고 정말, 열심히, 간절하게 뛰는 것 밖에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뒤 22일 태국으로 건너간다. 이어 26일 오후 9시30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C조에서 싱가포르(5-0 승), 중국(3-0 승)을 꺾고 2전 전승으로 조 1위를 달린다. 한국이 태국과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다. 상대 태국은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에 자리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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