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현 감독 “‘파묘’ 흥행하니 가족 단톡방 활발, 날 이렇게 사랑하는 줄 몰랐다”[EN:인터뷰①]

배효주 2024. 3. 2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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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현 감독이 '파묘' 흥행 후 "가족들이 이렇게 날 사랑하는 줄은 몰랐다"며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3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이런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연 장재현 감독은 "아직 젊은데..앞으로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든다"고 1천만 돌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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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장재현 감독이 '파묘' 흥행 후 "가족들이 이렇게 날 사랑하는 줄은 몰랐다"며 달라진 위상(?)을 전했다.

영화 '파묘'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은 3월 21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1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다.

최민식은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베테랑 풍수사 '상덕'으로 분했다.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유해진은 전직 대통령의 염까지 한 장의사 영근', 이도현은 야구를 하다 신병에 걸려 그만두게 된 '봉길'을 연기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파묘'는 누적 952만2,759명을 기록, 28일째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1천만 돌파까지 불과 48만 명만이 남았다.

"이런 흥행을 전혀 예상하지 못해 실감이 안 난다"고 말문을 연 장재현 감독은 "아직 젊은데..앞으로 영화를 잘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든다"고 1천만 돌파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파묘'는 마니아 영화라고 생각하고 만든 작품인데,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라며 "'더 잘 만들걸' 하는 자괴감도 든다"고 말한 장재현 감독은 "주변에서 살면서 이런 순간이 다시 안 올 수도 있다고 해서,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흥행 후 달라진 점이 있나. 가족들 반응은 어떠냐"는 질문에는 "가족 단톡방이 활발해졌다. 원래는 저 밑으로 내려가 있었는데. 가족들이 저를 그렇게 사랑하는지는 몰랐다"고 말하며 웃었다.

전작에 도움을 준 무속인들로부터도 축하 연락을 많이 받았다는 그는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 '파묘'에 함께 했던 무속인들이 각자 다른 분들인데 응원 전화를 해주셨다. 고맙다"면서 "특히 '파묘'에 도움을 준 무속인 분은 일주일에 5번, 6번은 파이팅을 해주신다. 영화 N차 관람도 많이 하셨다. 자주 연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영화를 연출하지만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교인들의 반응은?"이란 질문에 장재현 감독은 "교회 나가서 간증도 했다. 특히 목사님이 영화 해석을 기독교적으로 잘 해주셨다. '과거를 돌아보고 회개를 잘 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해석을 해주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파묘' 흥행에 장재현 감독의 전작인 '사바하' 역시 주목받고 있다. 장재현 감독은 "OTT 사이트에서 '사바하'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면서 "마치 어렸을 때 찍은 못난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좀 더 잘 만들걸'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좋아해 주는 이런 관심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사진=쇼박스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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