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양향자 비례 반발, 납득 어려워"

"탈당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양향자 "문지숙, 일면식도 없어"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전 최고위원이 비례 명단 발표 후 양향자 원내대표의 반발에 대해 "다들 조금 당황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1일 이준석 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가 전남 순천의 한 제과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이 추구하는 개혁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철근 사무총장, 양향자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 천하람 최고위원. 2024.02.01. [사진=뉴시스]

천 전 최고위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례대표 3번 후보자가 문지숙 교수신데 바이오 공학자다. 양 대표님께서 말씀하시는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이미 포함이 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교수님이 양 대표 쪽 이신두 공관위원이 강력히 추천해서 들어가신 분이라고 한다. 그래서 양 대표 쪽의 의견을 받아서 바이오 공학자를 포함을 시켰는데 갑자기 왜 이러시나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다른 당의 주요 구성원들은 양 대표께서 요구하시는 것을 납득하기 어려워하는 분위기이긴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양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개혁신당 비례 3번 문지숙 교수는 저와 일면식도 없다"며 "반도체 중심 첨단과학기술 인재는 개혁신당에 없다"고 주장했다.

전 천 최고위원은 양 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 않나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자신의 비례대표 2번 배치에 대해 그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께서 꼭 맡아줘야겠다는 말씀을 대면해서 줬다"며 "다른 후보 지원하고 선거를 이끌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고 또 선거 이후 당의 구심점이 돼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정치인 출신의 인물이 당선권에 배치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를 많이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비례 2번에 이준석 대표를 넣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게 더 낫지 않겠냐고 말씀드렸다"며 "김 위원장님도 그런 생각을 안 하시는 것 같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가 워낙 지금 동탄에 진심이고 실제로 동탄에서 굉장히 선전하고 있고 상승세"라며 "그러다 보니 이 대표는 도저히 차출하기가 어려운, 본인이 도저히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