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회장에 '철강맨' 장인화 선임…"자랑스런 모습 되찾겠다"

장인화, 21일 주주총회서 회장 공식 취임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에 장인화 후보자가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그룹은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장인화 후보자를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장인화 신임 회장은 소재 혁신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 본연의 역할을 되새기며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했다.

새로운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전략 방향은 △미래기술 기반의 초격차 비즈니스 선도 △함께 성장하는 역동적 기업문화 구현 △신뢰받는 ESG 경영체제 구축 등으로 정했다.

장 회장은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받았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3가지 전략 방향을 완수하기 위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장 회장은 또 "신뢰와 창의의 기업 문화를 만들어 직원들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성취를 통해 자긍심을 느끼는 포스코그룹이 되도록 하겠다"며 "취임 후 100일 동안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한 거버넌스의 혁신과 이해 관계자가 수긍하는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는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원칙과 신뢰에 기반해 상생을 이뤄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포스코그룹이 진정한 의미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신뢰"라며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핵심가치로 소통과 화합의 토대가 되는 신뢰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열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도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밖에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이 모두 승인받았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는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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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yj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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