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신사업보다 편의점·수퍼 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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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사업 투자보다는 핵심 사업인 편의점, 수퍼, 홈쇼핑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에서 최대한 수익을 내면서 신사업 기회를 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허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 관점으로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해 핵심 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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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세엔 "출혈 경쟁으로 가면 오프라인도 어려워"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허연수 GS리테일(007070) 대표이사 부회장은 "신사업 투자보다는 핵심 사업인 편의점, 수퍼, 홈쇼핑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에서 최대한 수익을 내면서 신사업 기회를 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천호동 GS리테일 동북부사무소에서 열린 제53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급하게 서두를 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부회장은 "오프라인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우니 미래를 위해 뭘 할지 고민하면서 차근차근 보겠다"며 "조직도 많이 바꾸고 올해엔 편의점에 다같이 신경을 쓰고 있다. 좋은 상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허 부회장은 편의점 사업의 방향성과 관련한 질문에 "외형 확장과 내실 다지기 모두 집중하겠지만, 그 둘을 비교하면 내실을 다지는 쪽이 좀 더 비중이 크다"며 "CU와 양강 체제로 싸우고 있다는 게 걱정은 되지만 내실 다지기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수퍼 사업의 경우 "소형 가맹점으로 전환한 게 효과를 발휘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 공격적인 점포 확장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허 부회장은 중국 e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의 공세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허 부회장은 "제일 먼저 온라인 사업자들이 위협을 받겠지만 가격 경쟁으로 가기 시작하면 오프라인 사업자도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견제하기 위해 출혈 경쟁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GS리테일은 사업보고서에 "최근 중국업체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같은 모바일 사업자들이 저가상품을 무기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총에서 허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고객 관점으로 사업·운영 구조를 혁신해 핵심 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허 부회장은 "편의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신선강화형매장을 강화하고, 슈퍼는 가맹점 중심의 다출점 전략과 고객 및 상권 특성을 반영한 상품 강화 전략으로 지속 성장하고자 한다"고 했다.
홈쇼핑 사업에서는 "당사가 보유한,업계 최고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TV와 모바일이 융합된 고객가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별화∙히트상품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 △선제적인 시장 대응에 따른 상품 트렌드 주도 △DX기반의 문제 해결을 통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당사가 투자한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차별화된 경쟁력이 미흡한 투자 기업은 지분 매각 또는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메가 트렌드 및 고객 니즈, 당사 사업 기반을 고려해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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