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혁수 LG이노텍 CEO "5년 내 전장 매출 5조원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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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는 21일 회사의 전장 사업 매출을 5년 내에 5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문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장과 광학솔루션사업부 카메라(차량용) 두 개 매출이 현재 2조 원이고 수주잔고는 13조 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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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유리기판, 당연히 준비…美 반도체 기업서 관심 많아"
(서울=뉴스1) 한재준 강태우 기자 = 문혁수 LG이노텍(011070)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는 21일 회사의 전장 사업 매출을 5년 내에 5조 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문 CEO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장과 광학솔루션사업부 카메라(차량용) 두 개 매출이 현재 2조 원이고 수주잔고는 13조 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CEO는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글로벌 빅테크 고객과 함께 광학솔루션사업을 세계 1위로 키워낸 경험은 LG이노텍 '1등 DNA'의 근간"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등 반도체 기판 및 전장부품 사업도 1등으로 키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시적 성과가 많이 나진 않았지만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자율주행용 제품도 많이 준비해 놨다"며 "모바일 시장에서 했던 경험을 확장해 반도체·자동차·로봇 시장에서도 부품 마켓 셰어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문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 관련 협력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LG그룹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사업장을 방문했다.
문 CEO는 "벤츠 측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에 가정의 삶을 확장한 콘셉트에 (벤츠가) 공감을 많이 했다"며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많이 찾았고 가시적인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벤츠 말고도 지난해부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기업)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의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며 "그룹의 역량을 모아서 (전장 프로모션을) 하는 건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CEO는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도 추진하냐'는 질문에는 "저희의 (반도체 기판) 주요 고객이 미국의 큰 반도체 회사인데 유리기판에 관심이 많다"며 "당연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기판인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는 플라스틱 기반인데, 최근 반도체 회로 모양이 점차 더 복잡해지면서 플라스틱보다 성능을 끌어 올리고, 전력 소모량은 더 낮추는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그는 "반도체 기판은 우리가 후발이기 때문에 다 하기에는 시작이 늦었다"며 "외부 협력과 관련한 얘기가 진행되는 게 있어서 같이 추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문 CEO는 구미 FCBGA 공장 양산과 관련해서는 "양산을 작게나마 시작하고 있다"며 "의미 있는 숫자로 올라오는 건 8월 또는 10월"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문혁수 CEO 및 박지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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