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생활비 좀 보내주세요”…서울 신축 원룸 평균 월세 101만5000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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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100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을 돌파했다.

이번 분석에서 서울 지역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101만5000원(준공 5년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오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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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은 구축도 71만원대
5년 이하 신축 인청 63.3만원 인천 53.7만원
서울의 한 대학교 자취촌에 하숙생을 구한다는 전단지가 붙어있다. [이승환 기자]
서울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전용 33㎡ 이하)의 평균 월세가 100만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을 돌파했다.

원룸 월세가 나날이 치솟으면서 이곳에 주로 거주하는 20~30대 젊은층의 주거 비용 부담도 덩달아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수도권에서 거래된 연립·다세대의 평균 월세를 연식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에서 서울 지역 신축 연립·다세대 원룸의 평균 월세는 101만5000원(준공 5년 이하, 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오른 수준이다.

특히 서울 지역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는 수도권 타지역보다 최대 두 배에 육박했다. 경기 지역과 인천 지역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는 각각 63만3000원, 53만7000원이다. 서울 월세가 경기보다 1.6배, 인천보다 1.9배 높은 셈이다.

연식별로 들여다보면 서울의 5년 초과∼10년 이하 연립·다세대 원룸 월세는 77만6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는 66만1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79만5000원, 30년 초과 71만6000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는 5년 이하 63만3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54만5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42만6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52만5000원, 30년 초과 49만4000원이었다. 인천은 5년 이하 53만7000원, 5년 초과∼10년 이하 64만2000원, 10년 초과∼20년 이하 54만9000원, 20년 초과∼30년 이하 45만원, 30년 초과 35만7000원으로 연식이 오래될수록 월세가 낮아졌다.

다방 관계자는 “MZ세대 1인 가구 증가로 앞으로도 신축 원룸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서울 지역 신축 원룸의 평균 월세가 100만원을 넘어선 만큼, 이들의 생활비 부담이 갈수록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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