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위기에 표정관리하는 민주…이재명 '신중' 전략

김경민 기자 2024. 3. 2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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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의힘 위기론에도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4·10 총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민주당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5일 지역구 130~140석과 비례대표 13석+α라고 판세를 분석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중론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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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종섭·황상무 논란에도 '153+α' 시나리오 진화
李 "과반수 최대목표…위기의식 갖고 호소해 지켜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인천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을 방문해 인천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국민의힘 위기론에도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4·10 총선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민주당의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야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른바 '153+알파(α)' 시나리오 진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한병도 민주당 전략기획본부장은 15일 지역구 130~140석과 비례대표 13석+α라고 판세를 분석한 바 있다.

이재명 대표는 전날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정말 낮은 자세로 절박하게 호소해서 과반을 지켜 내야 한다"며 "과반수가 최대 목표로, 절박한 심정으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호소해서 1당으로, 과반수를 반드시 지켜내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도 같은 날 간담회를 통해 "151석을 현재 여전히 최대 희망 목표로 보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지역과 비례를 포함해 1당 확보가 매우 힘겨운 반집 싸움 상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신중론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종섭 호주대사 도피 논란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의 발언 논란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이 대사는 조기 귀국하고 황 수석은 자진 사퇴했으나 총선을 앞두고 여파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면접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30%로 전주(45%)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8%포인트 올라 32%를 기록하며 앞섰다.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 역시 서울에서 31%로 전주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이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지도부는 동시에 '이채양명주'(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 수사 외압 의혹·양평고속도로 의혹·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주가조작 의혹)를 고리로 대여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다만 수위가 높아질 경우 중도층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통상적으로 투표율이 40%가 넘으면 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 반대로 투표율이 낮으면 조직표로 인해 여당에 유리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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