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봄철 꿀벌 응애 집중방제 기간 운영

21일부터 4월5일까지 2주간

꿀벌.(자료사진)/뉴스1 DB

(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도내 양봉 농가들이 꿀벌의 정상적 발육·활동을 저해하는 꿀벌응애를 제때 방제해 그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내달 5일까지 2주간 집중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강원도에 따르면 꿀벌응애는 꿀벌에 기생하며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으로서 꿀벌의 수명과 산란력을 감소시키고 면역력을 약화해 다른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여 '꿀벌 사라짐 현상'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따라서 월동 이후 봄철 집중 방제는 "꿀벌응애의 밀도를 억제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게 강원도의 설명이다. 봄철 방제 시기를 놓칠 경우 꿀벌 증식이 감소해 꿀 생산량 감소와 폐사 등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도는 집중 방제 기간 운영과 함께 약 4억원 규모의 꿀벌 방제약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안재완 도 동물방역과장은 "이번 꿀벌응애 집중 방제 기간 합성화학제보다 개미산 등과 같은 천연 성분 약제를 사용하고, 수벌 틀 교체·가루설탕법 같은 물리적 방제 방법을 병행하는 등 적극적인 방제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