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리그] “패했지만 긍정적” 데뷔 경기부터 24점 폭발 이현중, 사령탑도 만족감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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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오사카)이 B.리그 데뷔 경기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오사카 에베사 이현중은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서 32분 5초 동안 2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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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에베사 이현중은 20일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시 오키나와 아레나에서 열린 B.리그 2023-2024시즌 류큐 골든 킹스와의 경기에서 32분 5초 동안 2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8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켰고, 야투 15개 중 9개가 림을 갈랐다. B.리그 데뷔 경기부터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남은 시즌 기대를 품게 했다.
이날 이현중의 플레이는 완벽했다. 외국선수 빅 로와 매치업 됐음에도 어렵지 않게 돌파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또한 완벽한 오프 더 볼 무브로 3점슛을 터트리기도 했다. 상대 수비가 슛을 주지 않기 위해 강하게 붙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슛을 집어넣었다. 때로는 볼 핸들러 역할을 맡아 숀 롱과의 완벽한 픽앤롤 플레이를 수차례 보여주며 4개의 어시스트를 적립하기도 했다. 그의 플레이는 마치 외국선수를 보는 것 같았다.
그러나 오사카는 승리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4쿼터 이현중과 롱을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류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 사격이 너무나 부족했다. 류큐의 간판스타 키시모토 류이치와 이마무라 케이타를 제어하지 못한 것도 패인이었다. 오사카는 79-88로 류큐에 무릎을 꿇었고, 이현중의 B.리그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경기 후 공식 인터뷰실에 들어온 이현중은 “B.리그에서 첫 경기를 치러 기쁘다. 일본에서의 첫 경기였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강호 류큐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B.리그 데뷔 경기 소감을 말했다.
이어 “24점을 올린 것은 동료들이 슛 찬스를 만들어준 덕분이다. 팀에 합류한지 2, 3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오사카 시스템에 빨리 녹아들어 승리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사카 마티아스 피셔 감독 또한 이현중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긍정적인 경기였다. 이제 막 팀에 합류한 이현중이 24점을 넣었고, 롱이 류큐 외국선수들과의 매치업에 적응하는 등 좋은 점이 많았다”는 총평을 남겼다.
성공적인 B.리그 데뷔 경기를 치른 이현중. 이날과 같은 플레이를 보여준다면 충분히 팀의 에이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중과 오사카는 오는 23일과 24일 신슈 브레이브 워리어스와의 원정 2연전에서 승리를 노린다.
#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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