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인천공항서 이종섭 귀국 규탄…임명 철회·대통령 사과 촉구

장민성 기자 2024. 3. 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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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 등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적 망신이고 호주에 대한 외교 결례"라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으로 예정된 이 대사의 입국을 앞두고 오전 5시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에 집결해 이 대사의 귀국을 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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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이종섭 출국 소식에 규탄 발언하는 민주당

민주당은 오늘(21일)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귀국과 관련, 이 대사의 임명 철회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선대위 상황실장 등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적 망신이고 호주에 대한 외교 결례"라면서 이같이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주요 당직자와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으로 예정된 이 대사의 입국을 앞두고 오전 5시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에 집결해 이 대사의 귀국을 규탄했습니다.

손에는 '도주대사 이종섭 즉각 해임 즉각 수사'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었습니다.

한준호·오기형 의원, 안귀령 대변인 등 선대위 본부장단 및 민주당 주도 범야권 비례 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강민정·이동주 의원 등도 자리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애초부터 호주 대사 임명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나빠지고 선거에 불리하다고 판단해 급히 귀국시키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사가 한국에 들어온 것 자체가 핵심이 아니라 젊은 장병의 죽음을 밝히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미 국정조사와 특검법이 발의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사는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이며, 대통령실이 부당한 수사 외압을 했는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그런 이 대사를 호주로 도피시킨 것 자체가 대통령실로 연결되는 수사에 대한 고의 방해나 지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는 이 대사를 빠른 시일 내 수사해 진실을 밝히라"며 "당시 안보실 관련 사람들과 신범철 당시 국방부 차관 등이 어떻게 수사에 개입했는지 등을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 대통령의 부당한 수사 개입이 있었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이 대사 귀국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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