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광’ 가레스 베일, 생애 첫 홀인원에 골 세리머니 환호
이정호 기자 2024. 3. 21. 10:10
현역 시절부터 ‘골프광’으로 유명한 웨일스의 축구 레전드 가레스 베일이 생애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
미국 ‘ESPN’은 2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베일이 첫 홀인원에 성공했다”며 영상을 함께 올렸다. 베일은 해안가 주변 파3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그대로 홀컵에 넣었다. 베일은 티샷 직후 홀인원을 확인한 뒤 동반자들과 마치 골 세리머니를 하듯 기뻐했다.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월드스타로 성장한 베일은 2012~2013시즌이 끝난 뒤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100만유로를 경신하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했다. 주급만 10억원이 넘는 거물급 스타였다. 베일은 이후 4번의 챔피언스리그 포함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잦은 부상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먹튀’라는 평가를 받았다. 골프를 즐기는 모습도 많이 포착돼 축구 보다 골프에 빠져 있다는 비판도 들었다.
베일은 2020~2021시즌 임대 선수로 잠시 토트넘에 복귀하며 손흥민과 함께 뛰었다. 토트넘에서 나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터닝포인트를 만든 베일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를 64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이끌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한 시즌을 뛰고 은퇴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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