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공동연구실 설립…차세대 자율주행 '눈' 개발

김지웅 2024. 3. 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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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성균관대와 차세대 자율주행 레이다 센서를 개발한다.

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공동연구실'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기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는 센서가 차세대 초고해상도 레이다다.

현대차·기아·성균관대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같은 크기로 보다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칩(MMIC) 관련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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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가 성균관대와 차세대 자율주행 레이다 센서를 개발한다.

유지범 성균관대 총장(왼쪽)과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 부사장

현대차·기아는 성균관대와 '초고해상도 레이다 공동연구실'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실은 차세대 자율주행 레이다로 손꼽히는 초고해상도 4차원(4D) 이미지 레이다 센서를 개발한다.

현재 양산차에 탑재된 3D 레이다 센서는 악천 후 환경에서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이다 센서는 카메라와 라이다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고도를 측정하지 못해 소형 물체를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현대차·기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하는 센서가 차세대 초고해상도 레이다다. 4D 이미징 레이다라고 불리는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기존 3D 레이다 대비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고, 고도 측정 기술을 더해 정교한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레이다 해상도가 높으면 원거리 물체를 잘 구분할 수 있고, 자동차 주변 주요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증대된다. 이는 현존 최고 기술로 평가되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쓰이며,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비해 저렴하게 고도화된 ADAS를 구현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주변 사물 인지 기술이 필요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에 맞춤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성균관대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같은 크기로 보다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칩(MMIC) 관련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계열사 현대엔지비와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고, 레이다 시스템 구성·반도체칩 개발을 총괄한다. 또,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방향 제시, 핵심 아이디어 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전문가 추천 등을 지원한다. 성균관대와 반도체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는 레이다용 송수신기 집적회로(IC) 설계 및 검증, 안테나 및 패키징 설계 검증, 고해상도 레이다용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성균관대와 협력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구실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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