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가 나를 구했다”···대반전 이뤄낸 토트넘 공격수의 고백
토트넘 공격수 히샤를리송(27)이 심리 치료 전도사로 나섰다. 자신이 심리 치료의 덕을 톡톡히 봤다며 동료들에게도 적극 권했다.
히샤를리송은 2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심리 치료를 매주 받고 있다”며 “심리 치료사는 내게 매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 10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기록하고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거액의 몸값을 받고 큰 기대를 받았으나 토트넘 첫 시즌 그의 성적은 최악이었다. 에버턴에서 152경기 53골을 넣었던 그는 프리미어리그 27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해리 케인이 떠난 이번 시즌 그의 역할을 더욱 중요해졌는데, 히샤를리송은 5경기 만에 리그 첫골을 넣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샤를리송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으나 그가 부진하자 손흥민을 최전방으로 내세웠다. 자연스레 그의 자리는 줄어들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히샤를리송은 심리적인 도움을 찾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지난 9월 “히샤를리송이 브라질에서 A매치 경기를 치른 뒤 영국으로 돌아가 심리학자를 찾아가 심리적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심리적 도움을 받으면 토트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심리 치료를 받은 그는 확실히 달라졌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12월 선발 출전한 4경기에서 4골을 넣으면 득점력을 끌어 올렸다. 1월 첫 경기에서도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아시안컵으로 빠진 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팀의 득점을 책임지며 확실하게 올라선 모습을 보였다. 다만 손흥민이 복귀한 뒤 2경기 만에 히샤를리송은 부상으로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17일 풀럼전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를 알렸다.
부상 전까지 올 시즌 10골 3 도움으로 반등에 성공한 그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심리 치료를 권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심리 치료는 매우 중요하기에 모든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 심리 치료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브라질 대표팀에도 심리학자가 스태프로 참여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히샤를리송은 심리학자가 브라질 대표팀에 들어온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심리 치료는 나를 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가대표로서도 더 큰 목표를 얘기했다. 3월 A매치 잉글랜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선다면 A매치 50경기를 기록하게 된다.
히샤를리송은 “난 더 많은 경기 출전을 원한다. 다음 목표는 (A매치) 100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는 것은 큰 책임감이 따른다”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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