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진주 망진산 봉수대’ 경남도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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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21일 '진주 망진산 봉수대'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경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진주 망진산 봉수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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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받아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1일 '진주 망진산 봉수대'를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
봉수는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변방의 군사정보를 중앙에 알리는 통신시설이자 군사시설이다.
'진주 망진산 봉수대'는 중앙으로 연결되는 조선시대 봉수 직봉(直烽) 5개 노선 중 동래 다대포 봉수에서 출발해 서울 목멱산 봉수대로 연결되는 직봉 2로의 간봉(間烽)에 포함된 봉수다.
초기에는 사천 성황당 봉수의 신호를 받아 진주 광제산 봉수로 연결했으나 조선 중기 이후 사천 안점산 봉수에서 신호를 받아 진주 광제산 봉수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직봉(直烽)은 조선시대 전국 봉수망을 연결하는 중요 봉수대로, 각 변방에서 서울을 연결하는 5개의 주 노선이 있다. 간봉(間烽)은 직봉 노선에 들지 않는 봉수로, 직봉과 직봉을 연결하는 간선에 설치된 봉수를 말한다.
'경상도지리지(1425년)' 등 문헌 기록에 따르면, 망진산 봉수대는 조선 초부터 운영되다가 공식적으로 봉수제도가 폐지되는 갑오개혁(1895년) 이후 폐기된 것으로 추정된다.
망진산 봉수대의 실체 규명을 위해 2023년 진주시가 실시한 발굴조사 결과 망진산 봉수대는 조선 중기를 기점으로 1차례 이상 수·개축되면서 시기를 달리해 형태가 달라진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연산군 10년(1504년) 봉수제가 혁파되었다가 임진왜란 이후 점차 복구되었다는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적인 기록과도 부합되는 등 당시 조선시대 봉수대 축조 및 운영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진주 망진산 봉수대'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진주 망진산 봉수대의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예고는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히 밝혀진 문화유산을 잘 보존·관리하기 위한 절차로, 지정예고된 문화재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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