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상 vs 박무빈’, 2파전으로 좁혀진 KBL 신인왕 레이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프로농구 신인왕 경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유기상(LG)과 박무빈(현대모비스), 두 걸출한 신인들이 펼치는 신인왕 레이스가 일정 막바지에 다다른 프로농구를 더욱 후끈거리게 하고 있다.
원래 이번 시즌 신인왕 경쟁은 유기상과 박무빈에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문정현(KT)까지 더해 2001년생 동갑내기 3인방이 주도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 팀내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던 문정현은 비록 시즌 막판 엄청난 활약으로 입지를 넓혀가고는 있지만, 시즌 전체로 놓고 봤을 때는 신인왕 경쟁에서 밀리는 부분이 없지 않다. 그래서 신인왕 경쟁은 사실상 유기상과 박무빈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가장 먼저 앞서 나갔던 선수는 박무빈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해 출발이 늦었지만, 그럼에도 현대모비스의 주전 포인트가드로 올라서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일단 신인왕 레이스에서 박무빈이 갖는 가장 큰 장점은 눈에 바로 띄는 ‘기록’이다. 박무빈은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평균 24분25초를 뛰며 8.9점·4.3어시스트·3.2리바운드를 기록중이다. 부상으로 지난해 12월에야 데뷔전을 가졌음에도 신인 선수들 중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이런 박무빈에 맞서는 유기상의 장점은 꾸준함이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48경기에 출전, 평균 23분28초를 소화하면서 8.3점·2.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대학 시절부터 슈터로 명성을 떨친 유기상은 시즌 초반에는 오히려 수비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장점인 3점슛 능력까지 폭발, 전형적인 3&D 유형의 선수가 됐다.
유기상은 신인왕 수상에 필요한 부분 중 하나인 ‘임팩트’까지 남기는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3점슛 2개를 보태면서 시즌 3점슛 성공 개수를 90개로 늘렸다. 이로서 1998~1999시즌 신기성, 2013~2014시즌 김민구의 88개를 넘어 KBL 신인 데뷔 시즌 최다 3점슛 성공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도 43.5%로 뛰어나다. 개인상은 팀 성적 또한 무시할 수 없는데, 그런 점에서 2위를 굳혀가는 LG가 6위 현대모비스보다 성적이 좋다는 것도 크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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