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 갖춘 우리가 큰 손”…40~60세 청약자, 가격 아닌 이것에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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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리딩하고 있는 40~60세대들이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른바 A세대로 불리며 경제·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 세대는 액티브한 삶을 추구하는 만큼 실버타운 거주보다는 그들만의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가 갖춰진 아파트에 살며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려는 특징을 보인다.
부동산인포 자료를 보면 40~60세대는 아파트 선택 시 탄탄한 소득을 토대로 가격보다 상품, 서비스 품질을 더 중요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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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인천 풀옵션 단지 계약자 50% 이상
소득 탄탄한 40~60세
이른바 A세대로 불리며 경제·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 세대는 액티브한 삶을 추구하는 만큼 실버타운 거주보다는 그들만의 커뮤니티 시설과 주거 서비스가 갖춰진 아파트에 살며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려는 특징을 보인다.
21일 주택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공급업체들은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40대 중반 이상 수요자들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결혼과 출산 시기인 30~40대를 집중 공략했던 기존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에 대해 40대 중반 이후 세대가 탄탄한 소득을 바탕으로 건강 지향적(Health-Oriented) 주거 공간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통계청의 국내 인구구조(2024년) 자료를 보면 50~50대 비율은 전체 세대의 31.79%(50대 16.8%·60대 14.9%)다. 국내 인구 ‘3명 중 1명’이 50~60대인 셈이다. 자산가 비율도 50~60대가 가장 많았는데, 자수성가형 부자의 76.8%가 50~60세대(지난해 기준 KB금융지주 한국 부자보고서)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자료를 보면 40~60세대는 아파트 선택 시 탄탄한 소득을 토대로 가격보다 상품, 서비스 품질을 더 중요시하는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를 추구한다는 특징이 있다. 단지 내 피트니스센터, 인도어 골프장, 호텔식 수영장, 사우나 등의 커뮤니티 시설과 세끼의 식사가 해결되는 삼식 서비스 등 굳이 단지 밖을 나가지 않고 단지 안에서 일상의 모든 생활이 가능한 하이엔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일례 경기 용인 ‘영통역자이 프라시엘’ 아파트의 경우 계약자 가운데 4060세대의 비율이 70%를 웃돌았다. 수원 영통 중심상업지구와 대형마트가 가끼운 데다가 녹지도 인접해 수원·용인 일대에 거주하는 50대 이상 갈아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양업계는 분석했다.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 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등 이들 세대가 선호할만한 커뮤니티 시설도 대거 조성된다는 점도 4060세대가 몰린 이유로 꼽힌다.
인천 서구에서 분양 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역시 A세대 계약자 비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DK아시아(시행) 관계자는 “강남 3구, 용산 등 이른바 서울 부촌 거주자들이 주택전시관을 직접 방문해 계약이 많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 단지 앞에 정원처럼 이용 가능한 약 6만2809㎡(1만90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있고 단지 안에 인도어 골프장과 호텔식 수영장, 프리미엄 영화관, 개인 독서실, 호텔식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삼식 서비스, 요트 서비스 등 주거서비스도 제공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노후를 준비함에 있어 개인차는 있겠지만 실버타운은 노인만 거주해서 역동적 생활을 느끼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노인이라는 틀에 가둬진다는 인식의 두려움 뿐만 이나라 재산과 자식, 지위 자랑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사람도 적지 않다”면서 “실버타운은 선택의 폭도 크지 않고, 또 운동, 식단, 취미 활동 등 정해진 루틴을 그대로 따르는 것도 금방 싫증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엑티브한 A세대의 건강 지향적 경향은 앞으로 더 두드러 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23년 사회조사 결과 60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65.7%가 노후 준비가 돼있다고 응답했다. 1970년대생들의 가세도 본격화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1970년대 생은 전 세대 중 가장 빠르게 자산을 늘린 세대다. 2012년까지만 해도 1억9324만원이던 자산은 2021년 4억571만원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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