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 생태계 리드…全 차종 SDV 전환 목표"

김도균 기자 2024. 3. 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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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5일 "글로벌 충전 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모멘텀을 극대화하고 현대차의 DNA를 재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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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3일 오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전기차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장재훈 현대차그룹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15일 "글로벌 충전 사업자 연결플랫폼을 구축하고, 홈 충전기, 폐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 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날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장 사장은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를 위한 그룹사 협업 체계를 강화하겠다"며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생산 등 수소에너지 저장·운송·활용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상용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전기차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SUV(아이오닉 7)의 성공적인 글로벌 런칭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품과 제어기 등의 통합·내재화, 설계·공정 혁신, 상품 라인업 효율화, 신흥국 최적 밸류체인 강화 등을 통해 전기차의 근본적인 원가 절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 사장은 "모든 차종을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에는 A VP(차세대자동차플랫폼) 본부를 신설하겠다"며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또 "작은 부품에서 시작해서 생산까지 모두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Chip to Factory) 전략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도 약속했다. 장 사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조직문화 모멘텀을 극대화하고 현대차의 DNA를 재확산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미래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 사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는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돌발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는 등 경기 변동성이 심화될 전망"이라며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 센싱을 강화하고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끊임없는 도전을 바탕으로 신뢰를 형성하고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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