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고 쉬더니 "국대가 우선" → 토트넘 브라질 FW 밉상 발언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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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팬들의 미움을 샀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이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히샬리송은 클럽이나 국가에 있어서 자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혔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열정을 보여줬지만 브라질 대표팀이 항상 그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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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의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팬들의 미움을 샀다.
영국 언론 '더 선'은 21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이 브라질 국가대표로 뛰겠다는 거침없는 발언으로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샀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히샬리송은 클럽이나 국가에 있어서 자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혔다. 그는 토트넘을 위해 열정을 보여줬지만 브라질 대표팀이 항상 그의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 팬들은 심사가 뒤틀릴 만하다. 히샬리송은 경솔했다. 못할 말은 아니지만 논란의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에 굳이 내뱉을 이유는 없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의 갈등은 프로스포츠에서 종목을 막론하고 벌어진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가 가질 수 있는 가장 명예로운 자격이다. 그러나 그들의 임금은 소속팀이 지급한다. 서류와 절차적으로 엄밀히 따지자면 소속팀이 우선이다. 대표팀도 소속팀 허락이 떨어져야 차출 가능하다.
이 때문에 히샬리송과 반대되는 사례도 많다. 대표팀에 갔다가 자칫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소속팀에서는 엄청난 손해다. 월드컵 같은 최고 수준의 대회가 아니라면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몸을 사리는 경우도 많다.
히샬리송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최근 3경기에 결장했다. 히샬리송은 안 그래도 부상이 잦은 선수다. 지난해 11월에도 사타구니 수술을 받아 한 달 가량 쉬었다.
하지만 A매치 기간으로 인해 리그가 휴식기에 돌입하고 국가대표팀 일정에 곧바로 복귀하니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시기가 미묘하게 겹친다면 말이라도 잘해야 한다.
히샬리송은 "브라질 새 감독님이 오셨다.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나한테는 대표팀이 먼저라고 말씀드렸다. 하늘에는 신이 계시고 땅에는 국가대표팀이 있다. 나는 믿음을 보였다.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밝혔다.
마치 대표팀 경기를 위해 소속팀에서 더 쉰 것이 아니냐는 억측을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이다. 브라질은 오는 24일과 27일 잉글랜드, 스페인과 친선전을 펼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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