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직구 공룡 알리, 韓 택배 물량 공개 입찰 나서

윤예원 기자 2024. 3. 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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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의 택배 물량에 대해 공개입찰에 나섰다.

현재 CJ대한통운이 알리의 한국 내 배송을 맡고 있지만, 국내 상위 물류 업체들은 모두 입찰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업체들에 보냈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외 국내 상위 물류 업체들인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알리의 택배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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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한국의 택배 물량에 대해 공개입찰에 나섰다. 현재 CJ대한통운이 알리의 한국 내 배송을 맡고 있지만, 국내 상위 물류 업체들은 모두 입찰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사업 총괄./알리익스프레스 제공

21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최근 자사 통관과 택배 물량에 대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업체들에 보냈다. 입찰 마감 시한은 이날 오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와 CJ대한통운의 기존 위탁 계약은 4월에 말 마감되는데, 신규 계약 기간은 오는 5월부터 내년 5월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국내 배송 건수가 급증하며 알리가 물류비를 아끼기 위해 입찰을 결정했다고 본다.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서울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한국에 3년간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CJ대한통운 외 국내 상위 물류 업체들인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알리의 택배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하면 택배사들로서는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 대비 70.3% 늘었다. 중국발(發) 직구 건수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늘고 있다. 전체 직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에서 2021년 50%, 2022년 54%, 2023년 63%로 매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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