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진 감독 "'로기완'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 깨달아"
박상후 기자 2024. 3. 21. 09:42
김희진 감독이 '로기완' 제작 과정 등 전체적인 소회를 밝혔다.
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지난 20일 영화 '로기완'을 연출한 김희진 감독의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스페셜 토크에서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미래의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현장 Q&A까지 다양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영화아카데미 29기 연출 전공 출신 김희진 감독은 "저도 학교 다닐 때 현업에 계신 선배들이 이야기해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았고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 그 분들한테 받았던 걸 돌려드리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좋은 마음으로 왔다"며 KAFA 학생들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작품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깊은 토크에서 김희진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 탈북민이 어떻게 보여질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대사를 보강했다. 외국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 오디션 보거나 현장에서 대화할 때 현지 언어가 가능한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희진 감독은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님이 저를 존중해주시고 함께 작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계속 해주셨다. 10년 동안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용필름과 넷플릭스와 인연이 이어져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와의 작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주변 선배들이나 제작자, 창작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한국 신진 창작자들에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건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 유능한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포스트 수퍼바이징에 있어서도 많이 체크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외국어 대사가 많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오해는 없을지 미리 검수해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희진 감독은 "'로기완'을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을 깨달았다. 잘하는 걸 강점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구상 중"이라며 "제가 선배들의 말을 담아뒀던 것처럼 기억해둘만한 아주 작은 거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다. 한 분이라도 그런 분이 있다면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의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넷플릭스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는 지난 20일 영화 '로기완'을 연출한 김희진 감독의 스페셜 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스페셜 토크에서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부터 미래의 창작자들과 함께하는 현장 Q&A까지 다양하고 심도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한국영화아카데미 29기 연출 전공 출신 김희진 감독은 "저도 학교 다닐 때 현업에 계신 선배들이 이야기해주셨던 게 기억에 많이 남았고 버티는 데 도움이 됐다. 그 분들한테 받았던 걸 돌려드리는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좋은 마음으로 왔다"며 KAFA 학생들과 함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진 작품에 대한 다양하고 심도깊은 토크에서 김희진 감독은 "다른 나라에서 탈북민이 어떻게 보여질지 고민하는 과정에서 대사를 보강했다. 외국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다 보니 오디션 보거나 현장에서 대화할 때 현지 언어가 가능한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김희진 감독은 "용필름의 임승용 대표님이 저를 존중해주시고 함께 작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계속 해주셨다. 10년 동안 묵묵히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용필름과 넷플릭스와 인연이 이어져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며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넷플릭스와의 작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주변 선배들이나 제작자, 창작자들과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전했다.
그러면서 "넷플릭스가 한국 신진 창작자들에게 지원을 늘리겠다고 한 건 반가운 소식인 것 같다. 유능한 스태프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포스트 수퍼바이징에 있어서도 많이 체크해주시고 도움을 주셨다. 외국어 대사가 많고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이다 보니 의도가 잘 전달될 수 있을지 오해는 없을지 미리 검수해주고 조언해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희진 감독은 "'로기완'을 통해 나의 강점과 약점을 깨달았다. 잘하는 걸 강점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구상 중"이라며 "제가 선배들의 말을 담아뒀던 것처럼 기억해둘만한 아주 작은 거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왔다. 한 분이라도 그런 분이 있다면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의미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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