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 공업공장 기초굴착공사 '결속' 주장…지역별 '속도전' 부추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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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착공한 20개 지역의 지방공업 공장 건설이 연일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간 속도전을 부추겼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향후 10년 동안 현대적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지방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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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북한이 최근 착공한 20개 지역의 지방공업 공장 건설이 연일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지역 간 속도전을 부추겼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지방발전 20x10 비상설 국방성지휘조에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해당 시, 군들에서 착공식이 진행된 지 불과 며칠도 안 되는 사이에 벌서 방대한 기초굴착공사를 기일을 앞당겨 끝내고 기초 콘크리트치기에 진입해 성과를 확대해 나가는 연대들이 날을 따라 늘어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금 각 시·군의 건설 전구들을 타고 앉은 군인 건설자들은 완강한 분투 정신과 과감한 실천력으로 공사 속도를 부단히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오늘의 거창한 건설이 단순한 건설 투쟁이 아니라 당 중앙이 인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투쟁, 자기 고향 땅을 번성하게 하고 부모 형제들의 행복을 꽃피우기 위한 성업이라는 것을 깊이 자각하고 기초공사에서부터 속도와 질을 다 같이 보장하며 계속 혁신, 연속 도약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발표한 후 지난달 28일 평안남도 성천군에서 첫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후 평안남·북도와 함경남·북도 등 20개 지역에서 연이어 지방공업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그런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기초굴착공사를 끝냈다는 것이다.
신문은 특히 평안남도 성천군과 숙천군, 황해남도 고산군과 은천군, 함경북도 경성군, 평안북도 구성시 등 일부 지역을 콕 집어 기초 콘크리트치기를 다그치면서 기초공사기일을 앞당겼다고 진행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각 지역 간 건설 경쟁 열의를 부추겨 지방공업공장 건설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전국적 범위에서 실행되는 현대적인 지방공업공장 건설은 금후 10년 안에 지방경제의 세기적 변혁을 이룩하여 온 나라 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사회주의 전면적 발전에 거대한 활력을 더해주기 위한 미증유의 창조 대전"이라며 군인 건설자들의 역할을 독려하기도 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매년 20개 군에 향후 10년 동안 현대적 지방공업공장을 건설해 지방 인민의 물질문화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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