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적인 상황이다" 단체로 비키니 입고 대학교 간 이유는?

신수정 2024. 3.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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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에어컨 없는 열악한 강의실에 저항하며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언론 G1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SP)의 학생들은 극심한 더위를 감당해 낼 인프라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서 비키니를 입고 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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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에어컨 없는 열악한 강의실에 저항하며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에어컨 없는 열악한 강의실에 저항하며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브라질 언론 G1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상파울루 가톨릭대학(PUC-SP)의 학생들은 극심한 더위를 감당해 낼 인프라 부족에 항의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서 비키니를 입고 시위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시위 선언문을 통해 "학생, 교사, 교직원이 지옥의 열기 속에서 각자의 활동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에도 해로울 뿐만 아니라 비인간적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심리학과 1학년생인 마리아는 인터뷰에서 "견딜 수 없이 덥다. 우리 대학은 훌륭한 교육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폭염을 견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어컨이 있는 교실이 거의 없다. 이것이 바로 비키니를 입고 있는 이유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남부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섭씨 60℃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상파울루 대학생들이 에어컨 없는 열악한 강의실에 저항하며 비키니 시위를 벌였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상파울루는 역사상 세 번째로 더운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주된 원인으로 열돔 현상을 지목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가 열돔을 형성하며 지구 표면의 뜨거운 공기를 가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열돔으로 인한 폭염은 현재 리우데자네이루뿐만 아니라 상파울루주, 리오그랑지두수주, 파투그로수두수주 등 브라질의 5개 주를 강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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