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호날두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아”···칸셀루의 레전드 저격

양승남 기자 2024. 3. 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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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Getty Images코리아



국가대표 후배가 살아있는 레전드를 저격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윙백 주앙 칸셀루(30·바르셀로나)가 자국 축구 영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전성기를 지났으며 포르투갈이 그에게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칸셀루는 20일 포르투갈 매체 RTP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축구전문 매체 ‘원풋볼’이 SNS를 통해 전했다.

칸셀루는 호날두에 대해 “그는 중요한 선수이고 발롱도르를 메시와 15년 동안 경쟁했다. 하지만 축구 선수 커리어의 전성기는 25세에서 32세 사이다. 그는 우리에게 중요하지만 국가대표팀은 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슬로바키아와의 유로2024 예선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Getty Images코리아



호날두는 불혹을 바라보는 가운데에도 여전히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오는 6월 독일에서 열리는 유로2024에서도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도 9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국가대표 은퇴설에 대해 일축하며 독일에서 유로 트로피를 되찾아 오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유로 2024에 출전하고 싶다. 아무 문제나 부상 없이 경기에 나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가대표 200경기 출장 기념 트로피를 들어올린 호날두. Getty Images코리아



호날두는 A매치 최다 기록들을 갖고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205경기 128골을 기록했다. A매치 역대 최다 출장과 최다 득점이다. 유로 2024에서도 호날두가 경기에 나오게 되면 매 경기마다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호날두는 유로2016 우승에 이어 또 한번 유럽 정상을 노리지만 칸셀루는 이제 베테랑은 물러가야 한다는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혀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바르셀로나 주앙 칸셀루. Getty Images코리아



칸셀루는 지난해 임대 신분으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 탓에 쫓겨나듯 맨시티를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는 경기력을 회복해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좌우 측면을 오가며 올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 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칸셀루는 6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완전 영입 조항조차 갖고 있지 않은 가운데 그는 바르셀로나 잔류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재정 상황이 좋지 않자 그가 직접 맨시티 설득에도 나섰다. 최근 ‘스포르트’ 보도에서 “칸셀루 측은 맨시티에 이적료를 2000만 유로(약 290억 원) 이하로 낮춰주거나 임대 기간을 1시즌 더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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