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백승호 뛰는 버밍엄, '시즌 4번째' 사령탑 교체...로웨트 임시 감독→올여름 모브레이 복귀

오종헌 기자 2024. 3. 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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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5번째 감독을 선임했다.

버밍엄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은 2024-25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치료를 받기 위해 휴직할 것이다. 또한 개리 로웨트 감독이 리그 잔여 일정 8경기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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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백승호의 소속팀 버밍엄 시티는 올 시즌 5번째 감독을 선임했다.


버밍엄은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브레이 감독은 2024-25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치료를 받기 위해 휴직할 것이다. 또한 개리 로웨트 감독이 리그 잔여 일정 8경기 동안 팀을 이끌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버밍엄은 올 시즌 종료까지 로웨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로웨트 감독은 존 유스타스, 웨인 루니, 토니 모브레이, 마크 비너스(임시)에 이어 버밍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로웨트 감독은 2014년부터 2년 동안 버밍엄을 이끈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매체는 "버밍엄은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6위에 올라있을 때 유스타스 감독을 경질하고 루니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고, 모브레이 감독을 선임한 뒤 좀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그는 건강 문제로 잠시 팀을 떠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버밍엄은 올 시즌 초반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였다. 리그 3연승을 포함해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렸지만 이후 4경기 1무 3패로 흔들렸다. 다행히 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반등하는 듯했지만 구단은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유스타스 감독과 결별하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루니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 선택은 최악이었다. 루니 감독은 버밍엄을 이끌고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뒀다. 루니 감독 부임 전 챔피언십 11경기에서 5승 3무 3패로 리그 6위에 위치하고 있던 버밍엄은 이후 14경기 2승 4무 8패를 기록하며 20위까지 추락했다.


결국 버밍엄은 다시 감독 교체를 진행했다. 과거 한국인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모브레이 감독이 선임됐다다. 그는 웨스트브롬 시절 김두현, 셀틱 시절에는 기성용과 사제의 연을 맺었다. 그리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또 다른 한국 선수를 지도하게 됐다. 바로 두 선수와 같은 미드필더 자원인 백승호다.


백승호는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 차근차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징계를 받았고, 백승호 역시 만 18세까지 공식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이후 바르셀로나 B팀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1군을 이끌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호출을 받아 공식 훈련에 콜업되기도 했다. 하지만 B팀에서 많이 뛰지 못했던 백승호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지로나로 이적하게 됐다.


백승호는 지로나, 다름슈타트를 거쳐 2021년 3월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까지 전북의 주전 미드필더로 뛰며 K리그1 통산 82경기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시즌 종료 후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된 백승호는 해외 이적을 추진했고, 버밍엄에 입단했다.


현재 백승호는 챔피언십 10경기(선발7, 교체3)에 출전하며 꾸준하게 기회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적응기를 보내던 도중 변수가 발생했다. 모브레이 감독이 건강상 이유로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대신 비너스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게 됐지만 최근 6경기에서 1무 5패의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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