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되찾은 반도체…7년만에 수출 기대감 가장 높아

CBS노컷뉴스 조태임 기자 2024. 3. 2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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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4~6월) 반도체, 선박,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3년 만에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최고치로 올랐다.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2009년 4분기(140.0)와 2017년 3분기(148.8) 두 차례만 140을 상회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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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수출 경기 훈풍…반도체,선박이 이끈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4~6월) 반도체, 선박, 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3년 만에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최고치로 올랐다.  

21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116으로 2021년 2분기(120.8) 이후 12분기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기준선(100)을 하회했던 지난 1분기(97.2)보다도 크게 개선된 것이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중간값인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무역 전망을 밝게, 낮으면 무역 전망을 어둡게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제공


품목별로 반도체(148.2), 선박(127.6), 자동차·자동차 부품(124.5) 등 8개 품목의 호조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2017년 3분기(148.8) 이후 약 7년여 만인 27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2009년 4분기(140.0)와 2017년 3분기(148.8) 두 차례만 140을 상회했고 이번이 세 번째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메모리 공급 과잉이 완화되면서 수출 단가가 상승해 반도체 수출 업황은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탈 전망이다.

선박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과 맞물려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선 등 친환경 선박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의 고부가가치 수주가 지속하면서 수출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무협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선박의 강한 회복세가 전체 수출 개선 흐름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는 무역협회가 매 분기 시작 전 2주에 걸쳐 2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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