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강인 "쓴소리에 반성…더 좋은 사람 되겠다"
정수아 기자 2024. 3. 21. 08:48
[앵커]
오늘(21일) 저녁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에 이강인까지, 축구 국가대표팀이 모두 모였습니다. 이강인은 아시안컵에 있었던 갈등에 대해 "쓴소리가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가자, 파이팅! 어이!]
태국전을 하루 앞두고 이강인부터 손흥민까지, 축구대표팀 선수 모두가 모였습니다.
서로 공을 주고받으며 몸을 푸는 선수들의 얼굴에 유난히 눈길이 갔습니다.
밝은 웃음이 돌아왔습니다.
훈련에 앞서 이강인은 사과를 했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일단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귀국길에서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팬들에게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던 이강인은 쓴소리를 보냈던 축구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너무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아시안컵 이후 겪었던 마음 고생도 털어놓았습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좋은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더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대표팀 내분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한달 넘게 시달렸던 우리 축구는 다시 새출발에 나섭니다.
태국을 상대로 이강인이 패스하고, 손흥민이 슛하는 장면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대통령 방문에 2760원 대파가 875원으로?…때아닌 가격 논쟁
- "아내랑 다퉈서 화났다" 무단외출 조두순 징역 3개월 '구속'
- "실손보험 돼요" 의사 말 믿고 '무릎주사'…보험사 말은 달랐다
- [단독] 새신랑 목숨 앗아간 '음주 뺑소니'…사고 알고도 '뻔뻔'
- 손흥민 "이강인, 사과하는 용기 보여줘" 원팀 강조…혼돈 일단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