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성균관대와 ‘자율주행 눈’ 개발

박진우 기자 2024. 3. 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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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21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고도화 자율주행차에 쓰일 초고해상도 4D 이미지 레이다(RADAR) 센서를 개발하기 위한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성균관대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같은 크기로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칩(MMIC·Monolithic Microwave IC) 관련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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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는 21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고도화 자율주행차에 쓰일 초고해상도 4D 이미지 레이다(RADAR) 센서를 개발하기 위한 ‘초고해상도 레이다 개발 공동연구실’을 경기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유지범(왼쪽) 성균관대 총장, 이종수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장 부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재 양산차에 적용 중인 3D 레이다 센서는 악천후 환경에서 물체의 거리와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에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레이다 센서는 카메라나 라이다(LiDAR) 센서에 비해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물의 고도를 측정하지 못해 소형 물체를 감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센서가 바로 차세대 초고해상도 레이다다. 4D 이미징 레이다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기존 3D 레이다와 비교해 해상도가 최대 수백 배 높고, 고도 측정 기술을 더해 정교한 이미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레이다 해상도가 높으면 원거리 물체를 잘 구분할 수 있고, 자동차 주변 주요 객체를 인식하는 능력이 증대된다. 이는 레벨3 이상 자율주행에 유용하게 쓰이며, 고가의 라이다 센서에 비해 저렴하게 고도화된 ADAS를 구현할 수 있다.

초고해상도 레이다는 주변 사물 인지 기술이 필요한 미래항공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 로보틱스 등에서도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현대차·기아·성균관대 공동연구실은 기존 센서와 같은 크기로 더 많은 안테나를 집적할 수 있는 초고해상도 레이다용 칩(MMIC·Monolithic Microwave IC) 관련 시스템 개발에 집중한다.

공동연구실은 현대차·기아 선행기술원 연구팀과 성균관대 김병성, 이강윤, 서문교, 양영구, 황금철 교수 및 약 60명의 연구원을 포함하는 정보통신대학 ARRC 연구센터 연구팀, 팹리스 기업 스카이칩스로 구성된다.

현대차·기아는 산학협력 계열사 현대엔지비와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고, 레이다 시스템 구성 및 반도체 칩 개발을 총괄한다. 또 기술 동향 파악과 연구 방향 제시, 핵심 아이디어 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및 전문가 추천 등을 지원한다.

성균관대와 스카이칩스는 레이다용 송수신기 집적회로(IC) 설계 및 검증, 안테나 및 패키징 설계 검증, 고해상도 레이다용 아키텍처 및 알고리즘 연구 등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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