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달·화성·소행성 자원 탐지·채굴·활용 기술 적극 확보"

김태진 기자 2024. 3.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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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발사체와 위성체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우주자원 개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달, 화성, 소행성 자원의 탐지·채굴·활용에 관한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오프월드와의 달 남극 표면 자원조사 및 추출 개발 협력은 KIGAM의 우주자원 개발 기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자원 탐사분야의 독자적 기술역량 확보와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자원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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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우주 자원 개발사 오프월드 등과 연구 협력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 관계자들이 예미랩(지하 1km) 실험공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IGAM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태진 기자 = 우주 발사체와 위성체 분야에서 후발주자였던 우리나라가 우주자원 개발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달, 화성, 소행성 자원의 탐지·채굴·활용에 관한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 이에 국내 연구진이 달 자원개발 선도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1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에 따르면 전날 달·우주자원의 광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오프월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아르테미스 계획 4단계의 수행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이 달 남극 영구 동토의 표토층을 탐사해 물·산소 등 휘발성물질을 추출하고 분석하는데 우선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달 영구기지 건설 때까지 계속될 달 자원개발 관련 국제협력과 연구역량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달 남극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물, 산소, 수소 등 휘발성물질이 풍부해 화성 진출을 위한 테라포밍의 중간기지 역할로 연구개발 가치가 매우 높다.

지질자원연은 지난해부터 달 소형 자원 공장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테이머 스페이스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오프월드와의 협력을 통해 지질자원연은 달 자원 탐사 및 활용 연구의 시작을 본격화하고, 나사 및 유럽 우주청과의 연구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우주자원 분야 신산업 창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로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오프월드는 지난해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유럽우주국(ESA), 룩셈부르크우주국(LSA), 유럽우주자원센터(ESRIC)과 협력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현지 자원 활용(ISRU) 분야의 달 남극 산소추출 기술 검증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다.

나사의 ISRU 기술 검증에 참여하게 되면, 지질자원연은 오프월드의 2027년 달 표면 데모 미션-1을 활용해 달 산소 등 자원추출장치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지질자원연이 개발한 자원 확인용 감마선-중성자분광기를 통한 달자원 지도 제작, 레이저분광기를 활용한 달 자원의 정량분석 등 실질적 연구가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달 자원 분야 국내 협력 연구도 활발하다.

앞서 지질자원연은 예미랩(지하 1㎞) 실험공간에서 한국원자력원구원과 개발한 지상 자원환경탐사용 로버 데모 모델에 달 남극 자원조사용 감마선-중성자 분광기와 레이저 분광기를 탑재해 지상 시연에 성공했다.

지질자원연은 원자력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달 남극 산소 등 자원추출 및 자원개발 에너지 지원 시스템 개발 협력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이번 오프월드와의 달 남극 표면 자원조사 및 추출 개발 협력은 KIGAM의 우주자원 개발 기술의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주자원 탐사분야의 독자적 기술역량 확보와 지속적인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자원부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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