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프로야구 ‘활짝’… KT·SSG ‘대권 도전 스타트’

황선학 기자 2024. 3. 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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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수원·인천 등 전국 5개 구장서 ‘팡파르’…6개월 대장정 돌입
KT, 투·타 안정 ‘우승후보’ 전력…SSG, 공격야구로 4강 진입 목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가 오는 23일 수원과 인천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돼 6개월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해 KT 위즈의 홈 개막 경기가 열린 케이티위즈파크 전경. 경기일보 DB

 

프로야구 43번째 시즌인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가 오는 23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돼 6개월 대장정을 시작한다.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막을 올리는 KBO리그는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른다. 세계 최초 로봇 심판 도입과 류현진(한화)의 리그 복귀, 각 팀의 전력강화 등으로 많은 변화 속 관중 증가가 기대되는 시즌이 될 전망이다.

특히 구장 카메라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컴퓨터가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고, 이를 이어폰으로 들은 심판이 콜을 하는 ‘자동 투구판정 시스템(ABS)’ 도입은 판정 시비가 사라질 전망이다. 또한 왼손 타자들을 위축시켰던 수비 시프트가 폐지돼 활발한 타격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위권 혼전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비롯, 3년 만의 대권을 노리는 KT 위즈, 신임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 시범경기 1위 두산 베어스,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 등이 가을야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진다.

23일 삼성과 홈 개막전을 갖는 KT는 쿠에바스·벤자민·고영표·엄상백 등 4선발이 건재하고 신인 원상현의 가세로 안정된 선발진을 구축했다. 불펜 역시 마무리 김재윤의 빈 자리를 박영현이 메워줄 것으로 기대되고 주권·이상동·손동현·강건·김영현 등의 허리도 튼튼하다.

타선은 4년 만에 복귀한 ‘2020시즌 MVP’ 멜 로하스 주니어의 가세로 짜임새와 무게감이 더해져 강백호만 살아나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강철 KT 감독은 “4·5 선발이 기대만큼 해주면 마운드는 안정적이다. 타선도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소형준과 심우준이 제대하는 여름이면 더 좋아질 것이어서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숭용호 SSG는 롯데를 상대로 홈 팬들 앞에 정규리그 첫 선을 보인다. 이숭용 감독이 공격야구를 표방한 가운데 김광현·엘리아스·박종훈·오원석·로버트 더거 등 5명의 선발 투수진은 탄탄하다. 불펜이 뒤를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다.

타선은 추신수·채지훈 등의 테이블 세터와 최정·에레디아·한유섬이 이루는 중심타선에 박성한·오태곤·하재훈의 하위 타선도 막강해 기대를 모으지만 2루수와 백업포수는 시즌 개막 후에도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신·구 조화를 통해 일단 3위를 목표로 하고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우승을 이루는게 목표다. 과감하고 공격적인 야구로 즐거움을 팬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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