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가 사라졌다’ 김민규, 조선 여심강탈러 된다 “가장 애착가는 캐릭터”

[뉴스엔 박수인 기자]

‘세자가 사라졌다’ 김민규가 꽃 같은 미모를 지닌 조선 최고 상남자 도성대군 역으로 분한다.

오는 4월 13일 첫 방송되는 MBN 새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극본 김지수, 박철/ 연출 김진만/ 제작 스튜디오 지담, 초록뱀미디어, ㈜슈퍼북)는 왕세자가 세자빈이 될 여인에게 보쌈당하면서 벌어지는 ‘조선판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김민규는 ‘세자가 사라졌다’에서 세자 이건(수호)의 이복동생이자 임금 해종(전진오)의 두 번째 부인 중전 윤씨(유세례)의 아들인 도성대군 역을 맡았다. 극 중 도성대군은 형 이건처럼 외모, 무술 실력, 화술, 패기 등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능력을 가졌지만 불같은 성정에 말보다는 주먹이 먼저 나가는 행동파다. 누구보다 형을 좋아하고, 가족을 생각하지만 ‘세자 실종 사건’으로 인해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닥뜨리며 갈등을 겪는 인물. 멋짐과 능청스러움, 처절함을 오가는 도성대군으로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줄 김민규의 첫 사극 도전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김민규가 ‘세자가 사라졌다’ 속 도성대군으로 등장한 첫 장면이 포착됐다. 극 중 도성대군(김민규)이 애틋함과 긴장감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표정을 지어 보이는 장면. 도성대군은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촉촉한 애달픔을 전하는가 하면 고개를 빼꼼 내민 포즈로 귀여운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또렷한 눈망울로 누군가의 의중을 헤아리려는 패기까지 드리워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는 도성대군이 형 이건의 실종 사건으로 인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도성대군의 평탄치 않은 앞날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김민규는 “사실 첫 사극이라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한 번도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여서 엄청 욕심이 났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감히 얘기해 보자면 내가 했던 캐릭터 중 가장 애착이 가고, 마음이 많이 아프면서도, 마음이 쓰이는 캐릭터가 됐다. 감독님과 작가님들께서 믿고 기회를 주신 만큼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스튜디오 지담은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분위기가 바뀌는 김민규의 눈빛에 놀랐다”고 칭찬하며 “훈훈한 비주얼은 물론이고 다양한 감정선을 오가는 김민규의 연기가 극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자가 사라졌다’는 4월 13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