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군단 톱타자로 돌아온 박민우 “하위권 예상 개의치 않아…작년보다 더 높은 곳 바라볼 것” [MK인터뷰]
“이번에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상위권으로 분류받지 못했지만, 개의치 않는다. 올해는 당연히 작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1번 타자로 활약하게 될 박민우가 팀의 호성적을 자신했다.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당시 신생팀이었던 NC에 지명을 받은 박민우는 올해까지 NC에서만 활약 중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지난해까지 통산 11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0(4168타수 1332안타) 438타점 243도루를 올렸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박민우는 “(강인권) 감독님께서 스프링캠프 때 톱타자로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 해주셨다”며 “베이스가 많이 커졌기 때문에 출루를 자주 해 루상에서 많이 움직이라고 하셨다. 그렇게 된다면 중심 타선에 (손)아섭이 형, (권)희동이 형, 맷 데이비슨이 있기 때문에 득점 루트가 더 다양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하셨다”고 말했다.
톱타자는 그에게 낯선 자리가 아니다. 통산 243번의 도루를 성공시킬 정도로 발 빠른 그는 데뷔 이후 1번 타자로 많이 출격했다. 덕분에 순조롭게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박민우는 “비시즌 동안 잘 쉬고 개인 운동을 했다. 몸도 괜찮다”며 “(준비 과정이) 다른 것은 없다. 늘 해왔던 것이다. 지금까지 통산으로 봐도 1번 타자로 많이 출전했다. 큰 부담은 없다. 큰 차이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루는 미세한 차이로 죽고 살고 한다. 베이스가 커졌기 때문에 올해는 저 뿐 아니라 다른 팀에서도 도루 시도를 많이 할 것”이라며 “우리도 많이 뛰어야 한다. 저도 많이 뛸 생각을 하고 있고, 감독님도 많이 뛰어주길 원하시더라. 그것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자로 나갔을 경우 상대 투수에게 큰 위협이 되는 박민우이지만, 아직 도루왕은 해보지 못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50도루, 46도루로 2위에 오른 것이 해당 부문 최고 성적이다.
이를 들은 박민우는 껄껄 웃으며 “도루왕을 아직 한 번도 못 해봤다. 한 번쯤 해보고 싶긴 한데, 옛날 같은 스피드가 안 된다”면서 “젊은 선수들 중에서도 너무 잘 뛰는 선수들이 많더라. 올해는 50도루도 나올 것 같다. 힘들 것 같지만 도전해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포스트시즌에서도 NC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2전 1선승제·4위에 1승 부여)과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까지 각각 두산, SSG랜더스, KT위즈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고, 2023시즌 포스트시즌 6연승 및 2020 한국시리즈 4차전 포함 가을야구 9연승을 달렸다.
이는 해태 타이거즈가 1987~1988년 두 시즌에 걸쳐 작성했던 가을야구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었다. 아쉽게 이후 내리 3경기를 패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충분히 많은 박수를 받을 만한 선전이었다. 다만 올 시즌에도 NC를 상위권으로 분류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박민우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지만, 아무도 우리가 올라갈 것이라는 예상을 못했다. 돌풍처럼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그런 성적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상위권에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지난해 가을야구를 통해서 모든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고, 큰 경기에 대한 분위기를 많이 느껴봤다. 올해는 당연히 작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올 시즌 NC의 호성적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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