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후폭풍…계명대 의대 교수 156명 "사직서 제출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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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으로 계명대 의대 정원이 내년부터 120명으로 증원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최근 "계속되는 정부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정책 추진, 전공의와 학생들을 향한 겁박에 교수들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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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으로 계명대 의대 정원이 내년부터 120명으로 증원되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구 의료계에 따르면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최근 "계속되는 정부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정책 추진, 전공의와 학생들을 향한 겁박에 교수들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 조사 결과 전체 교수 253명 중 180명이 응답했고, 이 중 87%(156명)가 찬성했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이어 발표한 성명서에서 "의대 교수들은 정부로부터 시작된 현 의료사태의 파국을 막고 필수의료와 응급, 중증 진료 등을 유지하기 위해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환자 곁을 지켜왔다"며 "하지만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추진과 지속되는 전공의와 의대생들에 대한 겁박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자세로 정책을 추진한 끝에 이 사태가 점점 더 악화돼 파국으로 이르게 되거나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어떠한 피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교수들 역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결의된 사직서 제출을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고 했다.
비대위 측의 사직서 제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 결과에 따르면 대구권에서는 경북대가 110명에서 200명으로, 영남대와 계명대가 각각 76명에서 44명씩 늘어난 120명으로, 대구가톨릭대가 40명에서 80명으로 증원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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