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박수홍 "난임병원 졸업, 행복해서 미칠 것 같아" 직접 밝힌 소감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임신의 기쁨을 직접 털어놨다.
박수홍은 21일 공개되는 유튜브 토크쇼 ‘야(夜)홍식당’에서 절친한 손헌수과 김인석을 여섯번째 밥 손님으로 초대한다.
이날 박수홍은 두 사람에 대해 "내 인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며 "오늘 깜짝 놀랄 발표를 할 것"이라고 약속됐다.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26년 전통 소곱창 전문점에서 만난 세 사람. 평소 미식가로 소문난 손헌수는 "나는 맛에서는 타협이 안 되다. 평소 출연하는 방송에서 어머님들이 해주는 음식도 맛이 없으면 맛없다고 한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미혼 시절 항상 몰려 다녔다는 세 사람은 어느덧 모두 유부남이 됐다. 김인석은 "진짜 생각해보면 결혼 전 우리는 연휴 때 늘 같이 있었다"고 했고 박수홍은 "인석이 결혼 때 속으로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후 그런 자신의 생각을 후회했다는 박수홍은 "결혼을 모르고 죽을 뻔 했다.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열매가 열려있는데 우리가 그걸 안 취하고 계속 미룬 거야. 결국 내가 옳은 길을 간 것"이라고 아내를 향한 남다른 사랑을 표현했다.
손헌수는 박수홍의 아픈 가정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박수홍 선배님한테 인생을 많이 배운다. 좋은 쪽도 배우고, 좀 실수하면 반면교사 삼는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박수홍은 "내가 전국적으로 그런 대상이 됐다. 나 그 사건 이후로 돈거래를 안 한다"고 자신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박수홍은 이 날 녹화 중 두 동생에게 아내의 임신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하며 초음파 영상도 공개했다. 그는 "나 행복해지려고 한다. 그래서 가장 기다리던 것을 발표하려 한다"고 운을 뗀 후 "녹화 전 병원에 다녀왔다. 이제 팔다리가 나오고, 기차 지나가는 것 같은 심장 소리가 들린다. 이제 난임병원 졸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 행복해서 미칠 것 같다. 나 너무 절박했는데, 얘가 인생 역전시키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아이의 태명을 ‘전복’이라 붙인 이유도 밝혔다. 그는 "꿈에 전복과 하얀 소라를 잡은 손이 나왔는데 와이프가 전복을 잡았다"면서 "당시 착상 후 수치가 안 오를 때였는데 전복처럼 딱 달라붙고 수치가 올라왔다. 전화위복이 된 것"이라며 감격에 겨워 했다.
"진짜 아이가 내 있을까? 상상도 못했다"는 박수홍은 "전복이가 ‘자신을 위해서 사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두 동생은 "너무 귀한 아이인 것을 아니 농담도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예비 아빠가 된 박수홍을 축하했다. 21일 오후 6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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