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이 세계 최고 명장? 그건 네 생각이고!"…바르샤 DF의 디스(?), "펩을 원망하지 않고, 나의 인생은 계속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명장'이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라는 건 이견이 없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천하를 만들더니, 지금은 맨시티의 시대를 만들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달성하며 역사적은 '트레블'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이은 과르디올라 감독 두 번째 트레블. 세계 축구 역사에서 트레블을 2번 달성한 유일한 감독이다.
올 시즌 역시 위용은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는 전대미문의 트레블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3개 대회 모두 우승이 가능한 상황. 세계 최고 명장이라는 표현에 이견이 없는 이유다. 모든 축구 선수들이 함께 하고 싶고, 배우고 싶은 지도자다.
하지만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듯, 과르디올라 감독을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인정하지도, 존경하지 않는 선수가 있다. 역시나 그 주인공은 주앙 칸셀루다.
2019년 유벤투스에서 맨시티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에 칸셀루는 불만이 컸고, 과르디올라 감독과 불화로 이어졌다. 결국 그는 떠났다. 2023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고, 지금은 바르셀로나 소속이다. 올 시즌 24경기, 총 32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었다.
칸셀루가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불화로 맨시티를 떠난 후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던 칸셀루였다.
그는 포르투갈의 'RTP'과 인터뷰에서 "나는 과르디올라는 원망하지 않는다. 과르디올라는 강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다. 우리는 서로 동의하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 서로 합의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칸셀루는 "과르디올라는 세계 최고의 감독이다. 하지만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나의 인생은 계속된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매우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세상 모두에게 최고의 명장은 아니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인 칸셀루. 그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칭찬으로 가득했다.
칸셀루는 "마르티네스를 만났을 때 좋은 감정이 있었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좋아하고, 우리에게 많은 자유를 주는 현대적인 감독이다. 그는 모든 선수를 잘 알고 있다. 상대팀을 분석하고, 클럽에서 포르투갈 선수들의 활약을 분석한다. 포르투갈어를 배우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 나는 포르투갈을 사랑하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칸셀루는 바르셀로나 잔류 희망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 옆으로 돌아가기 싫다는 의지다.
그는 "나는 바르셀로나에 있는 것이 매우 행복하다. 바르셀로나는 내가 항상 뛰고 싶었던 클럽이었다. 벤피카 다음으로 내가 가장 좋아했던 클럽이었다. 나는 대표팀 동료들에게도 내가 항상 꿈꿨던 곳에 있다고 말한다"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현했다.
[주앙 칸셀루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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