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 지키는 '1700억의 사나이'…맨시티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겠다"

맹봉주 기자 2024. 3. 2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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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 돈에 비해 너무나도 아쉬운 성적이다.

영국 매체 'HIT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선수 보강을 위해 자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잭 그릴리쉬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알렸다.

당시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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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그릴리쉬.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투자한 돈에 비해 너무나도 아쉬운 성적이다.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에 대한 기대를 접었다. 영국 매체 'HITC'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는 선수 보강을 위해 자금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때문에 잭 그릴리쉬를 올여름 이적 시장에 내놓을 수 있다"고 알렸다.

그릴리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탁월한 1대1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플레이 메이커로서 명성을 떨쳤다.

직전 소속팀이었던 애스턴 빌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했다. 당시 맨시티가 그릴리쉬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700억 원)였다.

하지만 그릴리쉬는 맨시티 이적 후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50경기에 출전해 5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분명 투자한 이적료 대비 저조한 활약이었다.

올 시즌은 더 부진하다. 총 27경기에 나섰는데 3골과 2개의 도움이 전부다.

결국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다. 제레미 도쿠와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맨시티 입장에선 답답할 노릇이다. 올 시즌도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트레블’을 노리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선 3위에 올라 있지만 선두 아스날과 승점 차는 1에 불과하다. 또한 잉글랜드 FA컵에서는 4강에 진출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도 올라 있다.

살인적인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하기 위해선 여러 선수의 활약이 너무나 중요하다. 특히 비싼 이적료를 들여 데려온 그릴리쉬의 존재감이 필요한 상황.

그러나 현실은 주요 로테이션에도 밀려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눈에도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쉬가 있는 맨시티는 더 나은 팀이다'라고 언급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리쉬는 점차 과르디올라 감독의 머릿속에서 지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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