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7월 금리 인하…'물가 경고'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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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을 경고한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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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3월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을 경고한 점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21일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유지했으며 결정은 멤버 12명 전원 만장일치였다”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성명서에서는 기존과 거의 다른 점이 없었으며, 고용에 대한 자신감도 잘 드러냈다”면서 “시장이 보다 더 주목한 것은 경제전망과 점도표인데 올해에 대해서는 근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고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연내 3회 인하는 유지했다.
그는 “특히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2025~2026년까지 상향 조정한 가운데, 점도표 역시 2025~2026년 및 장기간까지 상향 조정하며 예년 대비 고금리 국면에 돌입했음을 시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은 늘 그랬듯 신중한 스탠스를 보였다”면서 “섣부른 금리 인하에 대해서 경고하면서도 너무 늦은 금리 인하 역시 위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이 주목했던 양적완화(QT) 속도 조절에 대해서는 향후 그럴 수 있다는 가능성 정도를 내비쳤고, 오버나잇 역레포 잔고가 0이 되면 어떻게 되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그 다음 지급준비금도 축소될 것이라는 당연한 답변을 했다.
권 연구원은 “1월 높았던 물가가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한 점은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사실 시장에서도 이미 많이 언급된 부분이라 새로울 것은 없다”면서 “이에 더해 파월 의장은 향후 물가상승률에 대해 큰 확신을 갖기는 아직까지도 어렵고, 등락을 반복할 여지가 크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특별히 주목한 것은 상반기 물가의 타이트함에 대한 경고”라며 “올해 상반기까지의 물가 경로는 최근 심상치 않은 유가 추이 및 기저효과와 더불어서 파월 의장이 언급한 고용 개선까지 고려할 시, 상당히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6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뒤로 한 채 7월 인하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미국채 커브는 스팁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미국채 장기물 금리가 2분기까지 현 국면에서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4.5%를 상회할 것으로 보는 데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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