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0억원 매물로 나온 명동 호텔…상권 회복세에 '경매 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300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던 서울 중구 명동 호텔 경매가 무산됐다.
이들 호텔은 1차 감정평가액이 2292억6000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섰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찰됐다.
최근 명동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스카이파크 호텔이 그 중심에 서면서 2차 감정가 1834억원을 넘는 가격에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인수자 찾은 듯
2300억원의 감정가를 기록하며 유명세를 탔던 서울 중구 명동 호텔 경매가 무산됐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신청자의 취하로 취소됐다. 두 빌딩은 스카이파크 호텔 8개 지점 중 2개인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다.
이들 호텔은 1차 감정평가액이 2292억6000만원으로 책정돼 지난해 11월 경매에 나섰지만 주인을 찾지 못한 채 유찰됐다. 지난 20일 감정가보다 20% 낮은 1834억원에 2차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지만 기일을 이틀 앞두고 경매가 취하됐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NH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 '알에이치제삼차'다.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못해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섰다. 동시에 부실채권(NPL) 인수자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명동 상권에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스카이파크 호텔이 그 중심에 서면서 2차 감정가 1834억원을 넘는 가격에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해 4분기 명동 상권 공실률을 9.4%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0%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스카이파크호텔의 연평균 객실 점유율도 95%를 웃돌았다. 3성급 호텔임에도 제휴사 협업, 특화 패키지, 언택트 스마트호텔 시스템 등 투숙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수자를 계속 물색하다 극적으로 협상이 됐거나,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에 매수 의향이 있는 투자자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연봉 50억' 이 사람 대체 누구죠?…'증권가 전설' 된 삼성맨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 "1위 되찾겠다" 삼성의 자신감…판 뒤집을 '비밀병기' 뜬다
- "여보, 여기서 살자"…3040육아세대가 반한 日도시의 '파격'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 "이거 숨은 대박이네"…개미들 "막차 타자" 몰린 곳이
- "이자만 수백억 더 내야 하는데…" 속타는 건설사 '폭발'
- '환승연애女'와 '일편단심男' [김동욱의 역사책 읽기]
- '이범수 이혼조정' 이윤진 "죄짓고도 뻔뻔한 상판대기"…의미심장
- "통장에 최소 30억 있어야"…아이유가 쓰는 '카드' 뭐길래
- "34살부터 신병"…'열라 짬뽕나' 그 개그우먼, 무속인 됐다
- 2030 직장인, 月 100만원씩 꼬박꼬박 1년 모았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