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우려가 기대로 전환…밸류업 구간 진입-KB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KB증권은 그간 삼성전자에 반영된 우려가 기대로 전환될 것이라며,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21일 내다봤다.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세가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전장 강화를 위해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에 대형 인수합병(M&A)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3분기부터는 고대역폭메모리(HBM3E) 출하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망 확보도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PC 등 레거시 메모리 주문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조 단위 규모의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1분기부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 강화가 SDV 전환 추세와 맞물리며 현대차와 협력 강화 및 타 자동차 고객사 확보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칩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고 원가절감을 고려하는 자동차 업체들로부터의 러브콜도 기대된다"고 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