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꺾었던' UFC 파이터 일침 "타이슨 위험하다! 제이크 폴에게 2분 안에 질 것"
코빙턴 "타이슨은 더이상 싸우지 말아야 한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제이크 폴이 쉽게 이긴다!"
UFC 웰터급 4위에 오른 콜비 코빙턴(36·미국)이 복싱 대결을 앞두고 있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8)에 대해 비판 의견을 남겼다. 오는 7월 21일(이하 한국 시각) 유튜버 제이크 폴(28)과 맞붙는 타이슨에 대해서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려의 시선을 비쳤다.
코빙턴은 19일 'SOSCAST'에 출연해 타이슨과 폴의 대결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30살이나 어린 폴과 대결하는 타이슨에게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타이슨이 여전히 초인처럼 보이지만, 그는 이제 58살이다"며 "이제 더이상 싸우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를 치르기에 안전하지 않을 것 같다. 50대 후반의 나이에 복싱 대결을 펼치는 게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중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타이슨이 부상 없이 무사히 경기를 잘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부에서는 타이슨이 역부족이라고 예상했다. 30살 어린 폴과 맞서기에는 타이슨이 이제는 너무 노쇠화했다고 판단했다. 코빙턴은 "제 생각엔 폴이 아마도 2분 안에 타이슨을 KO시킬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런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번 승부가 타이슨의 명성을 망칠 것이다"고 내다봤다.
코빙턴은 종합격투기 전적 17승 4패를 기록한 베테랑 파이터다. 2014년 UFC 무대로 뛰어들어 웰터급 강자로 떠올랐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를 꺾고 UFC 웰터급 잠정 챔피언이 됐지만, 경기 일정 조율에 실패하며 박탈 당했다. 이후 카마루 우스만과 타이틀전에서 두 차례 패하고, 레온 에드워즈과 타이틀전에서도 지면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UFC 4위에 랭크됐고, 2017년 6월 '스턴건' 김동현과 싸웠다. 김동현은 콜빙턴에게 진 뒤 더이상 UFC 옥타곤에 오르지 않고 있다.
한편, 1980~1990년대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전설적인 복싱 스타 타이슨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폴과 대결을 위해 훈련을 시작했다고 알렸다. 트레이너의 미트를 치는 등 훈련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하며 폴과 대결에 자신감을 보였다. 폴은 인스타그램 팔로어 25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SNS 스타다. 프로복싱 전적 10전 9승(6KO) 1패를 기록 중이다. UFC 은퇴한 선수, NBA 출신 스타 등과 이벤트성 복싱 대결을 종종 펼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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