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올해 금리 세 번 내린다…배경은?
박규준 기자 2024. 3. 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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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현지시간 20일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연내 예상되는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3회로 유지한 것은 지난 1∼2월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에 과도한 의미를 두지 않고 2%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까지 인내심을 보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험난하고 울퉁불퉁한 여정을 거치더라도 점진적으로 2%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를 바꾸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1∼2월 물가지표에서 너무 많은 신호를 끄집어내지 않았다"면서도 "(일시적인) 요철인지 그 이상인지는 모르고 더 알아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고문은 이날 파월 회견에 대해 "연준은 2% 물가 목표 달성까지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더 오래 견딜 의지가 있음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일각에선 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시기를 놓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과잉긴축을 우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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