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광동, 다시 한번 '불'타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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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리그가 벌써 종장에 접어들었다.
광동은 남은 두 번의 경기 동안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광동은 1라운드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불타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광동은 이번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한 후 2군 원거리 딜러 '불' 송선규를 과감하게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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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정규리그가 벌써 종장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를 끝으로 정규리그가 마무리되고 다음 주 30일부터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시작된다. 총 여섯 팀이 경쟁하는 플레이오프에는 현재 젠지 e스포츠, T1, 한화생명e스포츠, KT 롤스터, 디플러스 기아 등 5개 팀이 진출을 확정 지었다. 마지막 한자리를 놓고 광동 프릭스(6위, 6승 10패)와 피어엑스(7위, 5승 11패)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는 광동이 1승을 앞서 나가고 있지만 남은 대진을 살펴보면 더 불안한 위치다. 광동은 남은 두 번의 경기 동안 디플러스 기아와 KT 롤스터를 상대해야 한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강팀이다. 반면 피어엑스는 농심 레드포스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만난다. 농심과 OK 브리온은 모두 현재 3승 13패로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광동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21일 디플 기아와의 대결이 중요하다. 디플 기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PO 안정권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광동은 1라운드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한번 불타올라야 하는 상황이다. 광동은 이번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한 후 2군 원거리 딜러 ‘불’ 송선규를 과감하게 콜업했다. 이후 불붙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KT와 디플 기아를 꺾은 바 있다.
디플 기아와의 승부에서도 ‘불’ 송선규의 경기력이 살아나는 것이 중요하다. 송선규는 기세 좋던 초반과 달리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텀 메타가 주도권 중심에서 후반 캐리력 위주로 변하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스몰더와 제리 등 하이퍼 캐리형 원거리 딜러 챔피언에 대한 숙련도가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으로 꼽힌다. 실제로 불은 이번 시즌 스몰더로 0승 3패, 제리로 0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다행인 점은 디플 기아의 ‘에이밍’ 김하람 역시 스몰더로 0승 2패, 제리로 1승 1패로 선호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핵심 벤픽은 칼리스타와 자야가 될 전망이다. 칼리스타의 경우 송선규가 이번 시즌 3승 1패를 거두며 가장 많이 사용한 카드다. 김하람 역시 칼리스타로 3승 0패를 기록하며 높은 숙련도를 보인 바 있다. 자야의 경우 김하람이 선호하는 무기다. 송선규가 이번 시즌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반면 김하람은 7번 꺼내들어 4번의 승리를 맛봤다.
9주 차에는 14.5 패치가 적용되는 만큼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가장 유력한 카드는 시비르와 코그모다. 특히 코그모는 모든 스킬과 패시브까지 전방위 적으로 상향을 받은 만큼 유력한 조커 픽으로 꼽힌다. 시비르 역시 기본 방어력이 상향을 받으며 라인전의 약점이 보완됐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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