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NA’ 빠졌어도 플랜B 생겼다? ‘4홈런 12타점’ 시범경기 맹폭 KIA 퓨처스캠프 MVP, 1루 경쟁 반전 도모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3. 21.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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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주장 나성범 부상 이탈에 '플랜B'를 찾고자 한다.

황대인은 2024 KBO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 7안타/ 4홈런/ 12타점/ 2볼넷으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퓨처스 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면서 캠프 MVP가 된 황대인은 시범경기 맹활약과 더불어 1루 주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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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주장 나성범 부상 이탈에 ‘플랜B’를 찾고자 한다. 내야수 황대인의 시범경기 맹활약이 그래서 더 반갑다. 황대인이 팀 내 1루 경쟁에서 반전을 만든다면 KIA 벤치 야수 운용 방향성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황대인은 2024 KBO 시범경기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68/ 7안타/ 4홈런/ 12타점/ 2볼넷으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다. 12타점 시범경기 타점 단독 1위 기록이다.

황대인은 3월 10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방망이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가 오지 않았던 황대인은 3월 17일 광주 KT WIZ전에서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다시 벤치의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사진=KIA 타이거즈
황대인은 3월 18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뒤 19일 광주 삼성전에서 3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로 시범경기를 마무리했다.

황대인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결과를 만든 이유는 분명하다.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팀에 입단했던 황대인은 어느덧 입단 10년 차를 맞이했다. 이제는 더 핑계를 댈 수 없는 나이와 연차인 까닭이다.

2월 초 퓨처스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만난 황대인은 “2022시즌 때 성적이 조금 괜찮았어도 만족보다는 조급함이 더 많았다. 확실한 주전이 아니니까 그런 부분에서 더 쫓기면서 2023시즌에도 어려움이 이어진 느낌이다. 아픈 것도 있었지만, 그건 다 핑계다. 이제 10년 차라 핑계도 못 댄다. 어린 나이가 아닌 만큼 이제는 말보다는 그라운드 위에서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듯싶다”라고 강조했다.

황대인은 2023시즌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3/ 37안타/ 5홈런/ 26타점/ 출루율 0.296/ 장타율 0.322에 그쳤다. 2022시즌 타율 0.256/ 122안타/ 14홈런/ 91타점/ 출루율 0.315/ 장타율 0.401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기에 더 아쉬움이 컸다. 2024시즌 1루수 주전 경쟁에서 시작부터 다소 물러난 분위기였다.

하지만, 퓨처스 캠프에서 절치부심하면서 캠프 MVP가 된 황대인은 시범경기 맹활약과 더불어 1루 주전 경쟁에 다시 뛰어들 상황을 맞이했다. 주장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고된 까닭이다.

나성범은 17일 광주 KT WIZ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해 3회 말 1루에서 3루로 주루 도중 우측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꼈다. 나성범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곧바로 최원준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구단은 3월 18일 “나성범 선수가 오늘(18일) 전남대병원에서 우측 허벅지 MRI 검진을 받아 햄스트링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2주 후 재검진 예정이고, 복귀 시점은 재검진 뒤 판단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결국, KIA 벤치는 2024시즌 1루수로 포지션을 이동한 이우성이 잠시 원래 포지션인 외야로 복귀하는 방안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 경우 시범경기 타격감이 좋았던 황대인이 1루수 자리로 들어가면 얼추 퍼즐은 맞춰진다. 과연 황대인이 리그 개막전 선발 1루수에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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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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