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3회 금리인하 입장 유지에 S&P500 사상 최초 5200선 돌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유지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최근 기대보다 높은 물가로 인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졌지만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지난해 12월 전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불확실성이 사라진 영향을 받았다.
20일 다우평균은 401.37포인트(1.03%) 상승한 3만9512.13으로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62포인트(1.25%) 상승한 1만6369.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46.11포인트(0.89%) 상승한 5224.62로 마감해 사상 처음으로 5200선을 돌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무너뜨리는 지속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경로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시장은 이날 공개된 점도표(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에서 연준이 내년 금리 중간값을 4.6%로 전망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대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것이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연준이 올해 말까지 세 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28%로 하루 전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1.68달러로 전장보다 2.14%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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