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 살아났나…'노른자 땅' 2300억 호텔, 경매 취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정가 약 2300억 원의 서울 중구 명동 호텔 경매가 무산됐다.
1차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11월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했고, 지난 20일 감정가보다 20% 내려간 1834억 원에서 재경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일을 이틀 앞두고 취하했다.
최근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2차 감정가 1834억원 이상으로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발길, 명동 '북적'…경매 대신 인수자 찾은 듯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감정가 약 2300억 원의 서울 중구 명동 호텔 경매가 무산됐다. 명동 상권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감정가 이상의 가격으로 새 주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신청자의 취하로 취소됐다.
두 빌딩은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1차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 원으로 지난해 11월 1차 경매에서 유찰돼 주인을 찾지 못했고, 지난 20일 감정가보다 20% 내려간 1834억 원에서 재경매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기일을 이틀 앞두고 취하했다.
호텔스카이파크의 경매 신청자는 NH투자증권(005940)이 세운 특수목적법인 '알에이치제삼차'이다.
2018년 KB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이 건물을 인수할 당시 NH투자증권이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 뒤 KB자산운용에 청구액만큼을 대여했다.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초 만기를 앞두고 매각을 시도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호텔 수요가 침체함에 따라 끝내 매각이 이뤄지지 못해 결국 NH투자증권이 경매에 나섰다. 다만 법원 경매와 부실채권(NPL) 인수자를 찾는 두 가지 전략을 병행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2차 감정가 1834억원 이상으로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명동의 공실률은 9.4%로 전년 동기 대비 33.0%포인트 급락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로 진행되면 너무 낮은 금액에 매각돼 채권자도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매수자를 계속 물색하다 최근 극적으로 협상이 됐거나, 감정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매수 의향이 있는 투자자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김흥국, 체포 저지 집회 등장 "내 별명 '계엄나비'…윤석열 지키자"
- "입양 딸 10년 전 가출했는데 빚 독촉장 날아와…파양할 수 있나"
- "안경 씌웠더니 홍준표와 똑같다"…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민원 등장
- 하루 15시간 스리잡 '16살 가장' 대학 간다…"오랜 꿈 응급구조학과 합격"
- 무안공항 400만원 선결제했는데…카페, 100만원 팔고 "끝났다" 시끌
- '애경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제주항공 모회사' 몸 낮추기?
- 다 깨진 캐리어에 '탄 냄새'…계단 난간 부여잡고 또 무너진 유가족
- 아파트 거실에 닭 수십 마리 '푸드덕'…양계장 만든 세입자 경악
- "어르신 무시하나"…MBC '오늘N' PD 무례 논란에 시청자들 비판
- 정혜선 "20대 때 액션 배우 박노식과 키스신…50년 전엔 실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