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잡겠다는 58세 타이슨
강도높은 훈련 영상 공개
“나는 그를 끝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복싱 레전드 마이크 타이슨(58·미국)이 의욕적이다.
영국 ‘더 미러’ 등 주요 매체들은 최근 보도에서 “타이슨이 제이크 폴과의 경기를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타이슨은 오는 7월20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 AT&T 스타디움에서 제이크 폴(27·미국)과 이벤트 경기를 치른다. 1966년 6월30일생으로 경기 한 달 전에 58세가 되는 타이슨의 복귀전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타이슨은 경기가 확정된 뒤 강도 높게 훈련하는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데이트했다. 타이슨은 영상에서 근육질의 탄탄한 모습과 여전히 폭발적인 파워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그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타이슨은 2022년에도 지팡이와 휠체어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타이슨과 친분이 있다는 전 복싱 웰터급 챔피언 출신 폴 말리그나기는 “타이슨이 올린 영상이 최근 영상인지 모르겠다. 얼마 전까지 타이슨과 함께했던 몇몇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을 때 타이슨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하다는 얘길 들었다. 영상이 최근에 찍은 것인지, 헤드라인을 만들기 위해 편집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복싱계에서 반대의 목소리도 나온다. 프로모터인 프랭크 워렌은 ‘토크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이 시대에 일어나는 일들 중 일부는 그런 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믿을 수 없다고 느낄 때가 있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몇몇은 그것으로 많은 돈을 번다”며 이번 경기가 적절한 의학적 감독과 조치 속에 치러지는지 의문을 드러냈다.
타이슨의 코치 라파엘 코르데이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는 세계 챔피언 출신”이라며 “그는 최고의 선수들과 싸웠고, 싸우는 방법을 안다. 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안다”고 했다.
타이슨은 2005년 케빈 맥브라이드에게 패한 뒤 프로복싱을 떠났고, 2020년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시범경기를 위해 복싱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럼에도 복싱팬들은 타이슨의 복귀에 열광하며 여전히 승리에 필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타이슨의 프로 전적은 50승6패 44KO다.
프로복서인 폴은 27세다. 인기 유튜버로 음악과 복싱으로 활동 폭을 넓혀 활동 중인 폴은 2022년 5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2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운동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폴은 세 번의 복싱 시합을 통해 3800만달러를 벌어 들였다. 폴도 “타이슨은 나의 우상이지만 자비는 없을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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