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잠재력 크다"…제약바이오, 'ADC·뇌질환' 잇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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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기업들이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과 뇌질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삼성은 생명과학 신기술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로 삼성은 브릭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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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4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차세대 기술과 뇌질환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최근 뇌질환 전문 벤처 뉴로벤티에 1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하기로 했다.
뉴로벤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우울증 등 치료제 개발과 뇌신경 질환에 특화된 비임상 위탁시험 연구개발(CDRO)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투자로 HLB그룹은 뇌전증 치료제 개발, 뇌질환 비임상 사업 등 다양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진제약도 지난 2월 뇌 질환 영상 AI 솔루션 기업 뉴로핏에 치매 및 뇌졸중 시장 공략을 위한 10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뉴로핏은 AI 기반으로 뇌 질환 전주기(진단·치료 가이드·치료)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하는 기업이다. 알츠하이머 신약 및 치료 기술 개발의 진보를 꾀하고자 뇌 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임상에 참여하고 있다. 투자를 기점으로 양사는 협업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삼성은 생명과학 신기술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기업 브릭바이오에 투자하기로 했다.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다.
미국 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운반 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인공 아미노산은 항체 구조 변경을 통해 특정 위치의 아미노산을 대체해 항체-약물 결합체(ADC) 항암제 링커에 접합한다. 또 독자적으로 발굴한 다양한 변형 tRNA를 활용해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삼성은 브릭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은 해당 펀드에서 스위스 아라리스, 한국 에임드바이오 등 또다른 ADC 기업에도 투자한 바 있다.
ADC는 암을 잡는 유도탄으로 불리는 차세대 항암제 기술이다. 4세대 항암제로도 불린다.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링커 기술로 약물과 결합한 구조다. 선택적 암세포 사멸 효과로 인해 치료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한 대학병원의 종양내과 교수는 "기존 세포독성항암제는 독성이 강해 치료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ADC는 특정 단백질이 발현만 돼 있으면 사용 가능해 훨씬 더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항암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탈모, 무기력증, 울렁거림 등 이상반응이 나타날 순 있지만 세포독성항암제보다 훨씬 적은 편이다. 4세대 항암제로 불릴만하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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