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큰 손 中 알리 물량, CJ가 지킬까 입찰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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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직구(직접구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 물량이 택배 시장에 입찰로 나올지 주목된다.
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처리한 알리 물량은 3000만 박스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이 공개한 기업설명회(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 물량이 포함된 택배 및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 영업이익은 2461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 4802억원의 5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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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직구(직접구매)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진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알리) 물량이 택배 시장에 입찰로 나올지 주목된다.
20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알리와 CJ대한통운의 계약은 올 상반기 중 끝난다. 업계는 알리가 CJ대한통운과의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알리가 물류비를 줄이기 위해 입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알리의 배송 과정은 ▲중국 현지 집화웨이하이항 물류센터 입고 ▲중국 통관 ▲한국 통관(평택·인천) ▲한국 내 배송 등 4단계를 거친다. CJ대한통운은 마지막 단계인 ‘한국 내 배송’을 담당한다.
IB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처리한 알리 물량은 3000만 박스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이 작년 4분기에 처리한 전체 글로벌 직구 물량은 2670만 박스인데, 알리 단독 물량이 1개 분기 이상인 것이다. CJ대한통운이 공개한 기업설명회(IR)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알리 물량이 포함된 택배 및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부문 영업이익은 2461억원으로, 작년 전체 영업이익 4802억원의 51%를 차지했다.
다른 택배사들은 알리가 물류비를 아끼기 위해 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그룹은 서울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등 한국에 3년간 약 1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백업’ 물량이 나올지도 관심 있게 보고 있다. 물량을 한 업체에만 맡기면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을 때 대비가 어렵기 때문에 화주는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는 경우가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알리가 CJ대한통운과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만약 입찰 기회가 생기면 국내 상위 택배사는 모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알리 측은 입찰과 관련해 “공개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으로 전년(5215만4000건) 대비 70.3% 늘었다. 중국발(發) 직구 건수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늘고 있다. 전체 직구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에서 2021년 50%, 2022년 54%, 2023년 63%로 매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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