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삼현, 코스닥 입성… 공모청약 흥행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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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삼현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삼현의 공모가는 3만원이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삼현은 1988년 출범해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제품과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현 박기원 대표는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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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현의 매매거래는 이날부터 개시된다. 삼현의 공모가는 3만원이며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는다.
삼현은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에서 증거금 12조3400억원을 모으며 경쟁률은 1645.13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원~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에 확정했다. 당시 국내외 기관 총 2168개사가 수요예측에 참여해 2023년 이래로 최다 참여 기관투자자 수를 기록한 바 있다.
삼현의 수요예측에는 중동국부펀드를 비롯해 유수 해외 기관투자자가 다수 참여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참여건수 기준 11.7%로 상장 후 유통가능 물량은 이에 영향을 받아 기존 18.4%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현은 1988년 출범해 자동차 전장(전자장치) 제품과 방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모터와 제어기, 감속기를 하나로 통합한 전장 부품이 주력이다. 대표적인 모션 컨트롤 시스템으로는 스마트 액추에이터와 스마트 파워유닛이 있다.
글로벌 동력 산업 전반에서 모터와 배터리 기반 동력 시스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모션 컨트롤 시스템은 자동차 산업을 넘어 로봇, UAM, 전기 선박, 우주항공 등 각종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현 또한 이에 발맞춘 제품 공급으로 매출을 다각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현은 현재 현대모비스, 한화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998억원, 97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삼현은 현재 로봇향 663억원, 방산향 1610억원의 수주잔고가 확보된 상황인 가운데 자동차 엑츄에이터에서 인정 받은 기술력으로 전방 확장이 가속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생산 시설 증설과 설비 자동화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현 박기원 대표는 "상장과 함께 인도와 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앞으로 삼현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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